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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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 생각 없나?" 한강교·병원 세운 과몰입 추리 예능…'크라임씬 제로' 글로벌 도약 시동 [종합]

기사입력 2025.09.16 15:20 / 기사수정 2025.09.16 15:20



(엑스포츠뉴스 신도림, 윤현지 기자) 원조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가 초심에서 시작해 진화하는 예능으로 돌아왔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넷플릭스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윤현준 PD, 황슬우 PD,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참석했다.

'크라임씬 제로'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레전드 롤플레잉 추리 게임.



윤현준 PD는 새 시즌의 제목을 '제로'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글로벌 시청자에게 첫선 보이는 것과, 넷플릭스에서 보여드리게 됐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본질에 충실하자, '크라임씬'이 어떤 프로인가를 글로벌 시청자에게 보여드리자라는 생각에서 제로라는 이름을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새로 돌아온 '크라임씬 제로'에는 다시 게스트 제도가 부활한다. 윤 PD는 "지난 시즌에는 게스트 없이 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출연진 중 세 명이 처음 하는 사람이었다. 게스트까지 있으면 버겁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도 있고 경력직 베테랑, 믿을수 있는 플레이어들이 다섯 분 계시기 때문에"라며 "다섯 분이 촉이 뛰어나기 때문에 흐릴 수 있는 게스트들이 처음이니까 조금은 플레이를 흐트릴 수 있는, 잘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섭외했다. 하지만 그들도 '크라임씬'을 다 보시고 애정하셔서 잘 알고 있더라. 이번 시즌 어려웠지만 그만큼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장동민은 인상 깊은 게스트로 박성웅을 꼽으며 "무서워서 플레이를 못했다. 과몰입인지 진짜인지 모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처음엔 '언제 끝나냐?' 이러더니 나중에는 가장 몰입을 심하게 하더라. 너무 몰입하는 모습에 무서워서 플레이를 잘 못했다. 이제 게스트라고 해서 우리가 '구워삶을 수 있겠다' 그런 플레이어는 단 한 명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윤 PD는 다음 게스트로 탐나는 인물에 대해 "박정민 배우가 장진 키즈라고 하더라. 그리고 캐릭터 플레이를 생각한다면 이수지 씨가 오시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백상예술대상 가서 수상소감 듣다가 반했는데 '학씨아저씨' 최대훈을 모시면 어떨까 싶다"라며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크라임씬 제로'는 스튜디오 안에 한강을 재연하는 등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슬우 PD는 "세트, 스튜디오지만 실제로 들어온 것처럼 느낄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주안점을 뒀다. 건물을 세우는 건 이번 시즌에서 최초인 것 같은데 그만큼 못 본 그림, 공간을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공을 들였고 여러 가지 숨은 트릭이나 여러가지 있지만 스포가 될 수 있어 방송으로 확인해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윤 PD는 "장진 감독이 (세트장) 영화 찍도록 달라고, 부수기 아깝다고 하시더라. 철거하기 아까울 정도로 열심히 미술팀도 고생 많이 했고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장진 "제작진을 보고 '이 사람들은 돈 벌 생각이 없나?' 싶더라. 눈으로 대강 봐도 너무 많은 걸 투자를 하니까 정말 대단하다 했다. 한강교든, 병원이든 다 뒤에 있는 배경이다. 사람이 올라가고 그러지 못한다. 대강 만들어야지 모든 출연진과 자동차가 올라가게끔 만드는 건 건설이다. 하루 짜리 촬영인데 이걸 만든다고 싶어서 매번 놀랐다"라며 '크라임씬 제로'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감탄했다. 

박지윤은 "이제는 현장에 미쳐간다고 느낀 게 현장에는 벽이 없다. 그런데 길을 만들어놨다. 우리가 종횡무진 누벼야하는데 그곳은 길이 아니고 벽이 있으니까 가지 말라더라. 상상을 이렇게 현실로 만드는구나 열정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윤은 "저의 인생 예능이고 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7년 세월을 거슬러 역주행하고, 매체를 3개를 거쳐서 사랑 받은 것도 처음인 것 같다. 계속 사랑해주신 팬분들은 감사하고, 처음 보시는 분들은 '크라임씬'이란 이름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추리는 저희가 할테니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안유진은 "'크라임씬 제로'를 많은 팬분들이 기다려주신 것 같은데 열심히 촬영했으니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윤 PD는 "넷플릭스다 보니 보실 때 범인부터 보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추리하며 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러번 보면 새로운 것을 발견하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크라임씬 제로'는 오는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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