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전지현, 강동원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북극성'이 베일을 벗었다.
10일, 500억 대작으로 알려진 디즈니+ '북극성' 3회가 공개됐다. 총 9회로 구성돼있으며 17일부터 매주 수요일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전지현은 이번 작품이 디즈니+ 오리지널 첫 출연작이자 tvN '지리산'(2021) 이후 약 4년 만의 복귀작이다. 강동원은 SBS '매직'(2004) 이후 무려 21년만 드라마 출연이다. 두 사람의 첩보 멜로로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3회까지는 멜로 서사보다는 정치적 긴장감이 중심이 됐다.
첫회부터 남편 장준익(박해준 분)이 죽음을 맞이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진다. 성당 앞에 평화통일을 주장하는 장준익 의원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미사 도중 한 군인이 장준익 의원을 총살한다. 이에 절규하며 눈물을 흘리는 문주.
장준익은 과다출혈로 사망, 그러나 장준익이 2주 전에 재산을 정리하며 약 300억원 정도의 전재산과 본인 명의의 집을 문주에게 넘긴 상태였기에 시어머니(이미숙)와 할머니에게 의심을 받는다. 과거, 시댁이 문주와의 결혼을 반대해왔던 이야기도 나온다. 문주는 이런 취급을 받을까 봐 남편이 자신에게 전재산과 집을 넘긴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의심을 받자 문주는 법적으로 따지자며 강인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매일 하던 새벽 러닝을 이어가며 눈물을 흘리는 등 애써 숨긴 감정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모습을 국적 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가 지켜보고 있었다.
산호는 문주를 경호하면서 그녀에 대한 정보를 주면 큰 금액을 주겠다는 의뢰를 받고 수락했기 때문.
남편의 동생 장준상(오정세)은 형이 죽었으니 자신이 그 자리를 대신해서 대통령 후보를 나가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미국선거에는 미망인 불패법칙이 있다며 선거에 나간다면 문주가 나가야 가능성이 있다는 의외의 이야기를 꺼낸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지게 했던 대통령 후보 차기 대선 대선후보 장준익의 피격 사건 이후, 문주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현장에서 자신을 구해준 정체불명의 남자 산호의 행방을 쫓는다.
이 가운데 문주는 산호를 만나게 됐고 남편의 총살을 사주한 자가 장준상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형을 향한 질투심과 열등감이 가득했던 검사 장준상은 자신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문주를 미행하고, 그의 보좌관 미지(이상희)를 납치하는 등 압력을 가한다.
그러면서 장준상은 형 장준익이 간첩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주장을 이어간다. 장준익은 정말 간첩이었을까. 궁금증을 높이는 상황 속 문주는 남편 장준익이 남긴 의문의 단서를 발견하면서 피격 사건의 감춰진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직접 대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장준익을 대선 후보로 만든 아섬해운의 회장이자 시어머니 옥선과 손을 잡으며 완전히 판도를 뒤집는다.
이때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력으로부터 목숨을 노린 테러 위협도 받는다. 이에 산호는 다시 한번 달려와 문주를 구해냈다. 3회까지의 내용은 첩보 멜로물 중심의 내용보다는 정치 이야기가 밀도 있게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인다. 절체절명의 순간 서로를 바라보는 문주와 산호의 모습으로 3회가 끝이 났기에 이후 이들의 케미스트리에도 기대감이 모인다. 산호는 자신을 개인 경호원으로 고용할 것을 제안하고, 그런 그가 구원일지, 함정일지 헷갈리는 와중에도 문주는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이에 두 사람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음을 짐작게 해 궁금증을 높였다.
문주 역의 전지현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3회까지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든다.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원 감독 또한 "대한민국 감독 중에 작품에 파워풀한 여성이 나오면 전지현 배우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다. 늘 캐스팅 리스트 1순위에 올라가 있는 배우"라고 밝히며 "생각할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았다. '여쭤볼까요?' 했는데 바로 만나자고 얘기가 나와서 '계탔다' 싶었다. 바로 연락을 지체 없이 주셔서 좋았다"고 전한 바 있다.
초반 3회는 첩보 멜로의 긴장감보다 전지현의 파워풀한 연기를 중심으로 한 정치 드라마적 색채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서로를 바라보는 문주와 산호의 모습으로 3회가 마무리되며,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두 사람 또한 '북극성' 작품에 대해 '어른 멜로'라고 밝힌 바 있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전지현은 "모니터를 하면서 서로 얘기했던 부분인데 '이렇게 어른 연기를 한 적 있었나?' 현장에서 (얘기) 한 적 있었다. 화면에서 봤을 때는 '느좋' 같은 느낌"이라며 신조어 '느좋'(느낌 좋다)를 사용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강동원은 "이 연기하면서 어렸을 때 만났다면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한 건 뭔가 좀 아는 남녀가 서로를 바라보는 그런 느낌?"이라며 "옛날 같으면 잘 몰랐던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젠 좀 아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이들이 선사할 멜로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눈호강 첩보멜로 기대된다", "전지현 미모 무슨 일" ,"전지현 강동원 왜 이제야 만났어", "올해의 드라마 될 듯", "기다린 보람이 있다" ,"미쳤다. 남편의 뜻을 이어받고 싶어서 본인이 정치하는 문주. 그리고 그걸 만들어줄 사람이 문주 싫어하던 시어머니. 근데 대통령이 사실 문주 꿈이라니. 그 꿈을 기억나게 해준 사람이 시어머니라니", "전지현 옆에서 강동원이 앞치마 하고 요리한다고? 감다살(감 다 살았네)", "두 사람 멜로 언제 나와. 너무 설렌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지현, 강동원 외에도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등 탄탄한 배우진이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앞으로 닥칠 위협을 함께 헤쳐 나갈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북극성'의 1-3회는 오직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17일 4-5회가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디즈니+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