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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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김요한, 연기 공백만 4년…"땅에 꽂히는 느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9.01 08:0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김요한이 '트라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요한은 2019년 Mnet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뒤, 인기에 힘입어 데뷔조 엑스원(X1)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엑스원 해체 후인 2020년에는 현재 속해 있는 그룹 위아이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고, 같은해 연말 카카오TV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에 출연하면서 연기 데뷔 신고식까지 치렀다. 

그러나 2022년 초까지 방영된 KBS2 '학교 2021' 이후 이렇다 할 연기 활동이 없었다. 작품 출연을 결정하기도 했으나 제작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등의 상황을 맞은 것. 그는 "이번 작품이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며 "'학교 2021' 끝나고 뭔가 잘 안 되더라. 쉬지 않고 연기는 계속 했는데 마지막쯤에 엎어지고, 리딩하고 엎어지고. 계속 그러니까 그 당시엔 제가 땅바닥에 꽂히는 느낌이 들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겨내고 싶지도 않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시기였는데 사실 버틸 수 있었던 건 가족들과 팬들이다. 팬들에게 너무 죄송했던 게 맨날 기사만 나가고 시작은 안 하니까 팬분들한테도 가족들한테도 희망고문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말로 가족,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그러한 과정 끝에 만나게 된 '트라이'. 김요한은 "성준 캐릭터와 고등학교 때의 김요한도 비슷하지만, 지금 제 상황이랑도 맞물리는 것 같고 공감이 많이 됐다.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미팅 때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다"며 "다행히 감독님이 좋게 봐줘서 저를 선택해줬고, '트라이'라는 작품이 저한테 왔다"고 감격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에 '트라이'는 김요한에게 더 특별한 작품이었다. '트라이' 이후 웨이브 '제4차 사랑혁명', 영화 '메이드 인 이태원'까지 차기작과 차차기작도 준비 돼 있다. 



김요한은 "저한테 '트라이'는 간절하고 감사하고 소중한 작품이었다"며 "3~4년간 연기를 쭉 해왔지만 보여준 게 없으니 누군가에게는 처음 내보이는 연기인데, 설레기도 했지만 걱정이 많았다. 시청자분들께서 '트라이' 재밌다 좋다 이런 반응이 많아서 안도가 됐고 행복했고 짜릿했다. 그 계기로 저는 과거보다는 앞으로 해야할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는 말로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대선배 윤계상과 함께했다는 점에서 배운 것도 많았다. 그는 "감정을 충분히 기다려주는 선배였다. 제가 아쉬운 게 있다는 걸 눈치채고 먼저 말을 꺼내주기도 했다. 많이 이끌어줘서 호흡, 케미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감독님한테 화내는 신이 어려웠다. (감독님이) 째려보면 너무 무서웠다. 장첸 느낌이 좀 나서"라는 말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랜만에 연기를 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누군가의 윤계상', '누군가의 주가람'이 되는 것이라고. 그는 "10년 15년 뒤에 혹은 20년 뒤에 누군가를 이끌어줄 수 있는 선배가 되는 게 제 목표다. 지금 제가 선배님들께 이끌림을 당하듯 나중에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위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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