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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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정성일, 대본 집어삼켰다…"연기 구멍 걱정" 필요 없을 '살인자 리포트' [종합]

기사입력 2025.08.28 16:54 / 기사수정 2025.08.28 16:54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유진 기자) 조여정과 정성일이 팽팽한 긴장감으로 '살인자 리포트'의 밀착 스릴러를 완성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영준 감독과 배우 조여정, 정성일, 김태한이 참석했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 분)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조여정이 특종을 위해 살인자와의 인터뷰 게임에 응한 베테랑 기자 백선주 역을 맡았으며, 정성일은 살인 고백 인터뷰 게임을 시작한 연쇄살인범 정신과 의사 이영훈 역으로 서늘한 얼굴을 선보인다.



또 김태한은 밀실에서 벌어지는 살인 인터뷰 게임을 감시하는 형사 한상우 역으로 힘을 보탰다.

연출을 맡은 조 감독은 "영화 속에서 주어지는 긴장감과 텐션들을 조율하는데 신경 썼다. 그리고 조여정, 정성일 두 배우의 연기력을 믿고 갔다. 실제로 현장에서 보면 굉장히 놀라웠다. 두 배우가 대본을 통으로 외웠더라"고 작품을 설명하며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조여정은 "이런 형식으로도 두 시간이 가능하구나 느꼈을 만큼, 본 적 없는 형식의 영화였다"며 "대사도 너무 많았고, 해내기 어려울 것 같아서 피하고 싶었지만, 결국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만들게 하는 시나리오였다. 모험을 했는데, 결국은 모험을 하길 잘했다 싶다"고 만족했다.


'살인자 리포트'로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선 정성일은 "사실 살인자를 이해할 수는 없지 않나. 또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감독님과 이 캐릭터가 명확하게 표현될 수 있는 지점들, 설득할 수 있는 지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얘기했다.



김태한도 '살인자 리포트'로 첫 주연을 맡게 됐다.

김태한은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합류하게 됐는데, 지금 이 순간까지도 너무 설레고 벅차다.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같이 할 수 있어 기뻤다. 현장에서는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제가 촬영이 없는 날에도 모든 회차에 참여해서 '연출부장'이라는 부캐(릭터)를 얻게 됐다"며 웃었다.

조여정도 "김태한 씨는 저와 정성일 씨와 전혀 다른 곳에서 촬영을 해야 했다. 저희는 태한 씨의 촬영 날 가지 못했는데, 태한 씨는 본인의 촬영이 없는 날인데도 항상 모든 회차에 참여해 끝까지 현장을 지켜보더라. 그렇게 연출부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 공간에서 밀도 있게 이뤄진 촬영과 스토리인 만큼, 시나리오를 통째로 외워 빈틈 없이 펼쳐낸 연기로 관객들의 몰입을 돕는다.

조여정은 "제가 처음에 이 영화를 피하고 싶었던 것이 대사량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넉살을 부리며 "그만큼 연기를 못하면 숨을 곳이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서워서 피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영훈과 초반에 기싸움을 하는 연기를 하면서는 정말 이마가 아플 정도였다. 초반 이후에는 영훈만 보면 자연스럽게 리액션을 하게 되더라. 정성일 씨를 의지하게 됐다"고 파트너 정성일을 향한 고마움을 말했다.

정성일도 "정말 대본을 통으로 외울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일을 표현하는 것이다보니, 그래야 끝까지 갈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김태한 씨가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 것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며 웃었다.

조 감독은 조여정, 정성일 등 배우들의 '연기 차력쇼'라는 말에 공감하며 "극장에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살인자 리포트'는 9월 5일 개봉한다.

사진 =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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