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순실이 산부인과 전문의 황인철이 왜 산부인과 공부를 했는지 궁금해 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순실이 황인철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순실은 나민희를 데리고 산부인과 전문의 황인철의 집을 방문했다. 앞서 황인철은 이순실과 함께 난임 진료를 받으러 왔던 나민희에게 식사 초대를 했었다.
이순실과 나민희는 황인철의 집에서 그림을 발견하고 관심을 보였다.
황인철은 아내 김연정이 10년 전 암 선고를 받은 뒤 그린 그림이라고 했다. 김연정은 사계절 나무 그림을 통해 살고자 하는 의지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순실과 황인철은 나민희, 김연정을 위한 보양식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순실은 숭어찜을 준비했다. 황인철은 한우갈비 어복 쟁반을 만들었다.
황인철은 "고기가 부들부들할 거다"라며 자신이 만든 어복쟁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인철은 아내 김연정을 20대 대학시절에 만났다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한국무용 전공이었던 아내의 춤에 홀딱 반했다고.
황인철은 아내가 요즘은 홍대에 가서 힙합 배틀도 한다는 얘기를 해줬다.
황인철은 한국무용 전공자인 아내가 힙합댄스를 하게 된 계기는 2015년도에 발병한 육종암 때문이었다고 했다.
황인철은 "아내 다리 근육에 암이 생겼다. 희귀암이다. 의사인 나도 몰랐다"고 했다.
황인철은 아내가 근육을 도려내는 수술을 한 뒤 불편한 것을 이겨내려고 그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정은 "생각을 바꾸면 세포가 건강해지더라. 그냥 좋은 생각을 하는 거다"라며 "오늘 하루 재밌게 살면 된다"고 강조했다.
황인철은 암 진단 당시 1, 2년도 못 산다고 했는데 10년이 넘었다고 했다.
이순실은 김연정의 힙합댄스를 궁금해 했다. 김연정은 수줍어 하며 일어나더니 음악이 나오자 자동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웨이브를 선보였다.
황인철은 아내가 춤추는 것을 집에서는 처음 본다면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순실은 황인철에게 남자가 왜 산부인과 공부를 한 거냐고 물어봤다. 이순실은 "북한에는 남자 산부인과 선생 별로 없다"고 했다.
김연정은 황인철의 산부인과 선택에 대해 결혼할 때 친정어머니가 남편 사주를 봤는데 사주에 여자가 많다고 해서 전공을 고민할 때 산부인과를 추천했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