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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수스 한국서 첫 '8이닝' 경기, 비결 있다?…이강철 "투구판 밟는 위치 바꾸니 좋아져"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8.10 17:36 / 기사수정 2025.08.10 17:36

최원영 기자
KT 위즈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한국 무대 입성 후 최고의 투구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인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투구를 돌아봤다.

헤이수스는 지난 9일 수원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04개로 맹활약했다. 팀의 3-1 역전승에 앞장섰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 뒤 올해 KT서 뛰고 있는 헤이수스가 한 경기서 8이닝을 책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선보이며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더불어 8승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3.68로 낮췄다.

KT 위즈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수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헤이수스가 중요할 때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남은 경기에서도 잘 던졌으면 좋겠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경기마다 기복이 있었는데 어제(9일)도 초반에 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다음 이닝에 2, 3루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막은 게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헤이수스는 2회초 선두타자였던 삼성 르윈 디아즈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0-1로 뒤처진 KT는 2회말 장진혁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3-1을 만들었다. 헤이수스는 3회 1사 2, 3루에 처했으나 김성윤을 유격수 뜬공, 구자욱을 3루 땅볼로 요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최근 헤이수스는 이 감독의 권유에 따라 투구 판을 밟는 위치를 조금 바꿨다. 오른쪽으로, 3루 쪽으로 약간 옮겼다. 이 감독은 "선수 본인의 생각을 다시 물어봐야겠지만 괜찮다고는 하더라. 이후 볼넷이 줄어든 느낌이다"며 "체인지업의 활용도가 특히 좋아진 듯하다. 그동안 몰리는 공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각이 더 잘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올해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올해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수원, 최원영 기자
KT 위즈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수원, 최원영 기자


수원서 마주한 헤이수스는 "어제 경기 결과가 무척 만족스럽다.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데 집중했다. 나를 믿고 투구하려 했다"며 "커맨드가 잘 된 게 주효했다.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려 노력했는데 그 점도 잘 돼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것에 관해서는 "몸 상태가 정말 좋았다. 팀 승리를 위해 가능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었다"며 "그게 내 역할이라 생각했다. 요즘 우리 불펜투수들이 피곤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 내가 더 던지려 했다"고 답했다.

투구 판 밟는 위치를 바꾼 것은 어떨까. 헤이수스는 "감독님의 조언에 따라 바꿨다. 감독님은 KBO리그에서 오랫동안 투수로 활약하셨고 (지도자) 경력도 정말 많으시다"며 "그런 분께서 조언해 주시니 항상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또, 그 변화가 잘 통하고 있어 긍정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KT 위즈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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