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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에이스' 부활, 롯데 명장도 웃었다…"안정감 있는 투구로 경기 이끌었어"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8.04 00:19 / 기사수정 2025.08.04 00:19

김태형(왼쪽)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9-3으로 승리를 거둔 뒤 박세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태형(왼쪽)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9-3으로 승리를 거둔 뒤 박세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과 함께 한 주를 마감했다. 토종 에이스의 역투와 타선 폭발이 어우러진 완승이었다.

롯데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9-3으로 이겼다. 지난 2일 3-2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따낸 기세를 몰아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제 몫을 해줬다. 박세웅은 7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와 함께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박세웅은 최고구속 149km/h, 평균구속 147km/h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조합을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여기에 포크볼과 커브까지 적절히 섞으면서 키움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어놨다.

박세웅은 리그 다승 부문 단독 3위, 국내 선수 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3승을 기록 중인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의 뒤를 2승 차로 뒤쫓았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9-3으로 이겼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9-3으로 이겼다. 사진 김한준 기자


박세웅은 이와 함께 후반기 시작 이후 3경기에서 2승 무패, 20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전반기 막판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양새다. 2승만 더 추가하면 개인 커리어 하이를 경신할 수 있게 됐다.

롯데 타선도 힘을 냈다. 장두성 5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고승민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손호영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빅터 레이예스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윤동희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전준우 3타수 1안타 1타점, 박승욱 4타수 1안타 1득점 등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손호영과 레이예스의 경우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의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리드오프 장두성은 3출루로 롯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025시즌 57승44패3무를 기록, 승패마진 +13을 기록하게 됐다. 5위 KIA 타이거즈(48승47패4무)와 6경기 차까지 격차를 벌리고 3위 수성에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롯데는 2017시즌 페넌트레이스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2018시즌부터 작년까지 7년 연속 '야구' 없는 가을을 보냈다. 올해는 100경기를 넘긴 시점까지 여유 있게 상위권을 지키면서 길고 길었던 암흑기를 끊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3실점 호투로 팀 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3실점 호투로 팀 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돌입한 후반기에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키움과의 게임까지 15경기 10승5패로 순조롭게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발투수 박세웅이 7이닝 동안 안정감 있는 투구로 경기를 잘 이끌어 주었다"며 "이후 불펜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경기 초반부터 야수들 역시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공격에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 주었고, 이러한 활약이 오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이와 함께 "무더운 날씨에도 수도권 원정 경기를 찾아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며 "한결같이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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