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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골 필요한데' 신상우호, 대만전 11슈팅→무득점으로 하프타임…'깜짝 우승' 없던 일 되나 (전반종료)

기사입력 2025.07.16 20:32



(엑스포츠뉴스 수원, 나승우 기자) 동아시안컵 우승까지 딱 한 골이 필요한데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만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최종전서 전반전 내내 슈팅 11개를 퍼붓고도 득점 없이 0-0으로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대회 극적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은 최정예 멤버를 꺼내들었다.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우한 징다),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김미연(서울시청)이 수비를 구성했다. 이금민(버밍엄시티), 장슬기(경주 한수원), 정민영(서울시청),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와 정다빈(고려대)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대만은 왕유팅 골키퍼를 비롯해 수신윤, 증윤야, 덩페이린, 쉬이윤, 마쓰나가 사키, 천진원, 수유쉬안, 천잉후이, 천유친, 황커신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대표팀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분 후방에서 한번에 넘겨준 패스를 케이시가 받아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봤다. 하지만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5분에는 코너 플래그 쪽에서 이금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고유진이 올려줬고, 김미연이 정확한 헤더로 이어가봤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대표팀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10분 지소연이 올려준 프리킥이 한 차례 바운드 되고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골키퍼가 쳐낸 공을 김미연이 재차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라인 아웃됐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자 전반 22분 추효주가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6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아크 부근 볼 경합 상황에서 정민영이 밀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강하게 때려봤으나 수비 벽에 맞고 높게 떴다. 케이시가 살려낸 후 다시 중앙으로 크게 올려줬으나 이번에는 대만 수비가 밖으로 걷어냈다.

대표팀은 전반 35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빠르고 정교한 역습 상황에서 정다빈이 지소연에게 내줬고, 지소연은 수비 뒤로 침투하는 장슬기에게 내줬다. 장슬기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가 정다빈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막판 빗줄기가 굵어졌지만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않고 세밀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좀처럼 대만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그러자 대만이 조금씩 공격 기회를 잡았다. 대표팀이 후방에서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고, 대만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다행히 실점을 하지 않은 대표팀은 전반 막판 정민영의 회심의 중거리 터닝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아직 45분이 남았다. 지난 2경기에서도 경기 막바지 득점에 성공했던 대표팀이다. 남은 시간 동안 필요한 1골을 넣을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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