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가수 노사연이 미래 며느리가 생긴다면 결혼 생활에 참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 가수 노사연 5화 (앞으로 얘랑 어떻게 살아야 되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노사연은 남편 이무송과의 결혼 생활을 돌아봤다. 송승환이 "(결혼 생활하면서 이무송과) 뭐가 제일 안 맞았냐"고 묻자 노사연은 "동헌 아빠가(이무송) 약간 가부장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80년대에 이민 가고 미국에서 살았다. 어머니, 아버지도 다 똑같이 80년대에 머물러 계신다. 오히려 정말 더 고지식하시다. 고추장, 된장도 직접 담가 드신다"며 "문화가 이민 간 시대에서 딱 멈췄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에서 살아왔던 노사연은 "여기(한국)는 너무 빨리빨리 변하는데 그런 것들이 좀 안 맞았던 것 같다. 제가 말을 할 수는 없었지만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결혼 직후 있었던 일화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노사연은 "결혼하자마자 얼마 있다가 '결혼이 뭔지 알았으니 집에 가겠다'고 했다"며 "결혼이 너무 힘들더라. 친정에도 못 가게 했다. 그런 문화에서 사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시댁에 대해서는 "솔직히 엄마라고 부르거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도 해야 되긴 하지만 '이게 맞는 건가' 하면서 모르는 새로운 가족들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힘들다"며 결혼 초에는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저도 시엄마가 될 나이가 됐다"는 노사연은 "아들이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이다. 그러다 보니까 나도 좋은 시부모님의 모습을 아들한테도 잘 보여야 되고, 만약에 며느리가 들어왔을 때 내가 그런 모습을 보일 수도 있지 않냐. 나는 최대한 결혼하면 참견을 하지 말아야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어차피 독립은 이제 한 남자, 여자가 부모를 떠나서 둘이서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거니까 그런 거를 인정 해야 되겠다. 내 아들은 내가 낳았지만 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