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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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3km 쾅' 올러, 김주원+권희동 테이블세터 상대 고전→55일 만에 4자책점 떠안았다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6.14 05:40 / 기사수정 2025.06.14 05:40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패전을 떠안았다.

올러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4월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4자책점) 이후 55일 만에 4자책점을 떠안았다.

이날 올러의 투구수는 92개(스트라이크 57개·볼 35개)로, 구종별로는 직구(41개)가 가장 많았다.

슬라이더(31개), 커브(10개), 체인지업, 투심(이상 5개)이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3km/h를 나타냈다.

올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 78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10번이나 달성할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고, 많은 공을 던진다. 어려울 때 1~2명을 더 상대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면 언제든지 던질 수 있다고 하는 게 좋은 것 같다"며 "올러가 선발로 나가면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는데, 그게 오늘(13일)도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올러는 사령탑의 기대와 다르게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5구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줬고, 무사 1루에서 권희동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박민우의 희생번트 이후 1사 3루에서는 맷 데이비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박건우의 3루수 땅볼, 손아섭의 삼진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올러는 2회말을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선두타자 천재환의 안타, 김형준의 중견수 뜬공 이후 1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1루주자 천재환을 2루에서 잡아냇다. 2사에서는 김휘집의 낫아웃 삼진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올러는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김주원의 우익수 뜬공, 권희동의 2루수 뜬공, 박민우의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졋다. 4회말에는 데이비슨의 삼진 이후 박건우와 손아섭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천재환의 삼진과 김형준의 2루수 땅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러는 5회말 선두타자 김휘집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1회말과 마찬가지로 NC의 테이블세터를 상대로 고전했다. 김주원, 권희동에게 차례로 볼넷을 헌납했고, 1사 1·2루에서 박민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데이비슨의 사구 이후 1사 만루에서는 박건우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2사 1·3루에서 손아섭에게 삼진을 끌어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날씨도 올러를 도와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 내내 비가 내렸는데, 5회말 들어 빗줄기가 굵어졌다. 결국 심판진은 5회말이 끝난 뒤 우천 중단을 결정했고, 오후 9시 12분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NC의 4-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KIA는 14일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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