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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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기이한' 한국의 월드컵" 전세계가 충격받은 졸전…美 폭스스포츠 "홍명보·대한축구협회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기사입력 2026.06.26 19:10 / 기사수정 2026.06.26 19:1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조별리그를 3위로 마친 가운데, 해외 언론도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행보를 "기이한 캠페인"이라고 표현하며 혹평을 쏟아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한국의 남아공전 패배 이후 "한국의 월드컵 캠페인은 그야말로 기이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기력은 물론 대회 기간 내내 이어진 각종 논란을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멕시코(승점 9), 남아공(승점 4)에 이어 조 3위로 내려앉으면서 32강 직행에 실패했고, 이제는 다른 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폭스스포츠'는 해당 경기 리뷰 기사에서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벤치행에 주목했다.

매체는 "32강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무승부만 거두면 됐지만 홍 감독은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손흥민을 벤치에 앉기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 전까지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적이 없었다. 이번 남아공전은 손흥민이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경기였다.

홍 감독은 오현규를 최전방에 세웠지만 한국은 전반 내내 공격에서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고 역습 한 방에 실점을 허용하며 0-1 패배를 받아들였다.

매체는 이를 두고 "한국은 전반 내내 무기력했고 홍 감독은 하프타임에 손흥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고 마세코의 골이 남아공의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34세가 되는 손흥민은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 후에는 팀에 충분한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기까지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이례적인 질문까지 등장했다.

한국 선수들의 몸 상태가 너무 무거워 보였던 탓에 한 기자는 홍명보 감독에게 "선수들이 집단 식중독이라도 걸린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다.

'폭스스포츠'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한 기자가 선수들이 식중독에 걸린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 정도로 경기력이 믿기 어려울 정도였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어색한 분위기의 식중독 관련 질문 그 자체가 한국의 기이한 월드컵 캠페인의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 기간 한국 대표팀이 경기 외적으로도 여러 논란을 겪었다고 정리했다.

매체는 "한국의 월드컵은 불화의 분위기가 감돌았다"며 "대표팀과 한국 언론 사이에서는 갈등이 생겼고, 선수단은 국내 취재진 인터뷰를 거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전을 앞두고 벌어진 훈련장 드론 사건도 언급했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한국 훈련장 상공에서 드론이 발견됐고, 전술을 염탐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대회 전부터 한국 축구를 둘러싼 분위기도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월드컵 개막 전부터 한국 팬들의 기대는 크지 않았다"며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페예노르트의 황인범 등이 포함된 선수단의 전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고, 홍 감독은 전술 운용과 선수단의 잠재력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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