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한화가 연장 11회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5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영건 황준서가 5이닝 비자책점 투구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황준서는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황준서의 투구수는 86개로, 구종별로는 포크볼(45개)이 가장 많았다. 직구(37개), 커브, 슬라이더(이상 2개)가 그 뒤를 이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45km/h를 나타냈다.
올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황준서는 지난달 21일 울산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첫 1군 등판을 소화했다. 당시 선발투수로 나와 3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올렸다.
이후 두 차례의 등판에서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5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마크했고, 6월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한화가 연장 11회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5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황준서는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회말 KIA의 테이블세터 박찬호와 윤도현을 각각 삼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패트릭 위즈덤의 사구, 최형우의 볼넷으로 2사 1·2루에 몰렸지만, 오선우의 삼진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황준서는 3회말 1사에서 박찬호에게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1사 2루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던 박찬호에게 런다운을 유도했고, 3루수 노시환이 박찬호를 태그아웃 처리했다. 황준서는 윤도현의 낫아웃 삼진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황준서는 4회말 위즈덤의 1루수 땅볼, 최형우의 좌익수 뜬공, 오선우의 낫아웃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는 황대인의 투수 땅볼, 김호령과 김태군의 볼넷 이후 최원준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채은성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러면서 황준서는 2루주자 김호령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황준서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박찬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이날 황준서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한화가 연장 11회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5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황준서는 승리 요건을 충족한 상황에서 교체됐다.
다만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한화가 2-1로 앞선 6회말 1사 2·3루에서 오선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위즈덤이 득점하면서 황준서의 승리 요건은 사라졌다.
황준서는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팀의 3-2 승리에 위안을 삼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황준서가 오늘(7일) 경기에서도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해내며 충분히 좋은 피칭을 해줬다"며 "계속 좋은 피칭을 하고 있음에도 승리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다음 등판에서는 형들이 잘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한화는 문동주, 류현진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고민을 떠안은 상황이다. 황준서가 이날처럼 제 몫을 해준다면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로선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한화가 연장 11회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5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사진=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