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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9K 무실점' 헤이수스 호투 지켜본 이강철 감독 "다음엔 8이닝 던졌으면"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5.31 12:59 / 기사수정 2025.05.31 12:59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KT 헤이수스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KT 헤이수스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7이닝 투구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헤이수스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및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경기 초반 위기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헤이수스는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한 뒤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6회초 박찬호의 안타, 윤도현의 우익수 뜬공, 황대인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으나 가장 까다로운 타자인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이우성에게는 좌익수 뜬공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헤이수스는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정해원의 삼진, 박민의 우익수 뜬공, 김태군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감했다. 이날 헤이수스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경기는 KT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KT 헤이수스가 키움 이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KT 헤이수스가 키움 이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를 누빈 헤이수스는 2024시즌 30경기 171⅓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11경기 61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령탑은 헤이수스가 좀 더 욕심을 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31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1선발이면 8이닝을 던져야 한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를 안 봤나. 좋은 폼을 갖고 있다. 다음 주에 또 만난다"고 밝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헤이수스가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이 감독은 헤이수스를 향해 "네가 생각했을 때 어제 투구에 만족하나"라고 물었다. 이어 영어로 "8이닝, 8이닝"을 외쳤다. 헤이수스는 "넥스트 타임"이라며 미소 지었고, 이 감독은 "굿 잡"이라고 화답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핵심 우완 불펜 손동현에 대한 공백이 큰 만큼 불펜투수들이 잘 던져줘야 한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강철 감독은 "지금까지는 선발이 7~8회까지 던져서 다행이다. 야수가 빠지면 어떻게든 버티는데, (손)동현이가 빠진 건 크다"며 선발투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좌완 윤영철을 상대하는 KT는 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안현민(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허경민(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김상수가 2번으로 올라오면서 허경민이 7번으로 이동했고, 장성우가 2경기 만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오윤석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선발투수는 소형준이다. 소형준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54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47로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KIA전 통산 성적은 10경기(선발 9경기) 47⅓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4.75로, 올 시즌 KIA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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