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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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유임? 22패는 미친 수준, 뒤에서 4등이잖아" 토트넘 출신도 폭발했다…사실상 경질 요구

기사입력 2025.05.30 00:43 / 기사수정 2025.05.30 00:4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출신 공격수 대런 벤트는 토트넘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확실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시즌 토트넘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기며 17년 만에 팀을 무관에서 탈출시켰다는 점은 분명한 업적이지만, 반대로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중 22패를 기록했다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실패라는 게 벤트의 의견이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벤트는 최근 '토크 스포츠'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문제에 대해 "어려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환상적인 일이었고,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도 복귀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업적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뒤에서 4등을 했다는 사실은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팀과 선수들의 역량 차이를 강조하면서 "토트넘이 이번 시즌에 22경기에서 패배했다는 사실은 절대 간과할 수 없다"며 "38경기 중 22경기나 졌다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했다.



벤트가 언급한 내용은 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번 시즌 공과를 따질 때 의견이 충돌하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7년 만의 무관 탈출,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 등 한을 풀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로 시즌을 마치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구단 역사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쌓은 22패도 당연히 그간 토트넘 역사에서 보지 못했던 숫자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팀에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유임해야 한다는 주장과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사령탑 교체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더라도 이번 시즌과 같은 리그 성적을 거둔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지 않는 이상 유럽대항전 출전권 획득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토트넘 팬들은 걱정이 크다. 그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번 시즌 리그에서의 실패가 치명적이었다는 의미다.



벤트는 감독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벤트는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유임하려면 확신을 가져야 한다. 다음 시즌에 갑자기 두세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어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지, 그는 그 결정을 고수해야 한다"며 "설령 10%, 5%라도 그가 적합한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떠나야 한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진행된 우승 퍼레이드에서 "모든 TV 시리즈는 시즌 3가 시즌 2보다 더 낫다"며 토트넘 잔류 암시와 함께 팀에서 보내는 세 번째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일단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날 경우를 대비해 차기 사령탑 후보 명단을 작성해 놓은 상태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과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등이 차기 토트넘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판단과 결정은 레비 회장의 몫이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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