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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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럴 수가' 김도영, 개막전보다 더 크게 다쳤다…KIA "교차 검진 결과 햄스트링 2도 손상 판정…4주 뒤 재검진" [공식 발표]

기사입력 2025.05.28 13:48 / 기사수정 2025.05.28 13:51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또 한 번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개막전 이후 복귀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같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구단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KIA 구단은 교차 검진 결과 김도영이 우측 햄스트링 손상(Grade2)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 27일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0-2로 끌려가던 경기 흐름 속에서 김도영은 5회 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곧이어 최형우 타석에서 초구에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세이프 판정을 받고도 한동안 오른쪽 허벅지를 만지던 김도영은 어두운 표정으로 대주자 김규성과 교체됐고, 결국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직후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소견이 확인됐다. KIA 구단은 28일 교차 검진 결과를 더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KIA는 28일 교차 검진 결과를 통해 김도영의 상태를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김도영 선수가 오늘 우측 햄스트링 부위에 대한 교차 검진을 받았으며, 1차 검진과 동일하게 우측 햄스트링 손상 소견(Grade 2)이다. 김도영 선수는 당분간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4주 후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 리그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위를 다쳤고, 1도 손상(Grade1) 소견을 받았었다. 약 1개월 정도 재활 뒤 돌아온 김도영은 이번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검진 결과 지난 개막전 때 다쳤던 수준보다 더 심한 2도 손상 판정을 받았다. 재활 기간도 훨씬 길어질 전망이다.





KIA는 27일 경기에서 김도영의 활약과 최형우의 역전 2점 홈런을 앞세워 7-5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종료 후 분위기는 무거웠다. 시즌 2500안타를 달성한 최형우의 대기록에도 이범호 감독과 팀원 전원이 활짝 웃지 못한 이유였다. 나성범, 김선빈 등 핵심 자원들이 여전히 부상 중인 상황에서 또 한 명의 중심 전력인 김도영마저 쓰러지며 악재가 겹쳤다.


무엇보다 이범호 감독은 답답함 그 자체다. 복귀 후 줄곧 김도영에게 도루 자제를 강조해온 이 감독은 지난 16일 취재진과 만나 "5월까지는 도루를 안 하게 하려고 한다. 6월부터 시작해도 충분히 30도루를 채울 선수다. 지금은 도루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었다.

하지만, 김도영은 지난 23일 삼성전에서 시즌 첫 도루와 멀티 도루를 성공시키며 주루 재개를 알렸다. 당시에도 이 감독은 "아직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자기가 좋아졌다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여름부터가 정말 중요하다"며 신중론을 유지했다. 트레이닝 파트와 함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지만,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위험이 높은 부위다. 특히 빠른 움직임이 필수적인 내야수에게 반복되는 햄스트링 부상은 단순한 전력 이탈을 넘어 커리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김도영은 지난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을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 수준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역시 개막전에서 안타를 친 직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에 돌입했으나, 복귀 후 27경기에서 타율 0.333, 33안타, 7홈런, 26타점, 출루율 0.378, 장타율 0.630을 기록하며 중심 타선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최형우와의 시너지 또한 뚜렷했다.

KIA는 다시 한 번 전력 구성에 큰 고민을 안게 됐다. 김도영을 대체할 마땅한 선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다음 주 복귀할 전망이라 한숨을 돌렸지만, 위즈덤이 돌아오기도 전에 대형 악재가 또 터졌다. 타선과 수비 양면에서 핵심 축이던 김도영의 공백이 향후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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