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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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서 'QS'만 9회…후라도 "난 선발투수, 팀 위해 할 수 있는 게 QS일 뿐"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05.16 05:44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15일 포항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포항,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15일 포항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포항, 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포항, 최원영 기자) 늘 팀을 생각하는 효자 외인이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15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13-0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후라도는 시즌 10번째 등판서 9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를 달성했다. 3승째(4패 평균자책점 2.47)를 거머쥐었다.

총 투구 수는 93개(스트라이크 62개)였다. 포심 패스트볼(33개)과 커터(29개), 투심 패스트볼(17개), 체인지업(12개), 커브(2개)를 섞어 던졌다. 포심 최고 구속은 149km/h였다.

타자들은 후라도를 위해 총 13안타를 몰아쳤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화력을 뽐냈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15일 포항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15일 포항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15일 포항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1루 베이스 커버를 하러 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15일 포항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1루 베이스 커버를 하러 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이날 후라도는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4회초 김민혁의 1루 땅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1사 1루가 됐다. 후속 안현민을 2루 직선타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황재균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장진혁을 1루 땅볼로 제압했다.

5회초 2사 후엔 문상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김민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2사 1, 2루서 로하스의 대타 강백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초는 다시 삼자범퇴였다. 올 시즌 대부분 등판서 한 경기 100구 이상을 소화했던 후라도는 이날 6회까지 책임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후라도가 퀄리티스타트로 본인 역할을 다해줬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후라도는 QS 비결부터 밝혔다. 그는 "나는 선발투수다. 선발의 역할은 이닝을 오래 끌고 가는 것이다"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레 QS로 이어진다. 또, 삼진도 좋지만 난 범타를 유도하는 투수다. 내가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바로 QS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15일 포항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15일 포항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15일 포항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15일 포항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전 경기 QS 행진을 이어오다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서 마침표가 찍혔다. LG전서 6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주춤했다. 후라도는 "모든 경기에서 다 똑같이 잘할 수는 없다. 지난 경기가 아쉬웠기 때문에 이번에 더 잘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유난히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후라도는 "시즌은 길다. 타자들은 잘 칠 수도, 못 칠 수도 있다. 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중요한 건 내가 우리 타자들을 믿는다는 점이다. 그 믿음에 오늘(15일) 이렇게 많은 점수를 내주지 않았나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승수를 많이 쌓지 못해 아쉽진 않았을까. 후라도는 "아직 시즌이 끝나려면 멀었다. 20경기 넘게 던져야 한다. 승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덤덤히 답했다.

8연패 기간을 돌아보기도 했다. 후라도는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좋은 분위기 속에 다들 너무 잘해주고 있어 팀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3~2024년엔 키움 히어로즈에 몸담았다. 올해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후라도는 "마운드에 올라 내 할 일을 하는 것은 똑같다. 다만 삼성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고, 키움에는 신인급 선수들이 많았다. 그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15일 포항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15일 포항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엑스포츠뉴스 포항, 최원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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