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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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복귀 바라보는 오타니, 업-다운 이닝 시뮬레이션 소화..."인내가 필요해" 사령탑은 신중

기사입력 2025.05.11 19:44 / 기사수정 2025.05.11 19:4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운드 복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총 35구를 던졌으며, 직구, 투심, 스플리터 등 3개 구종을 점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투구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공을 던지는'업-다운 이닝 시뮬레이션(이닝 간 휴식 시뮬레이션)'을 소화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이번 세션에서 처음으로 이닝 사이의 휴식 시간을 포함해 불펜피칭을 실시했다"며 "다저스는 오타니가 모든 구종을 던지는 시점, 혹은 라이브 피칭을 진행하는 시점 등 다음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오타니가 이번에 업-다운 루틴을 실시한 건 회복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진전이었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시뮬레이션을 소화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5~7분 정도 쉬고 다시 공을 던졌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타격에만 집중했다. 정규시즌 159경기 636타수 197안타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훈련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불펜투구를 했다. 하지만 속도를 조절했다. 지난 2월 26일 이후 한 달 넘게 불펜투구를 하지 않았고, 지난 3월 30일 불펜투구를 재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지명타자로 경기를 소화 중이다.


오타니는 마운드 복귀를 위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실전 등판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오타니가 올해 내로 마운드에 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MLB.com은 "여전히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몇 달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구단은 오타니가 불펜에서 변화구까지 던지고 라이브 피칭을 거치면 투수 복귀 시점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물론 오타니는 매일 지명타자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경기 방식으로 조금씩 구위와 체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흥분을 자제하려고 노력 중이다. 우린 매우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의 팔을 보면 당장이라도 투수로 기용하고 싶다"면서 "지금은 인내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한편 주축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다저스는 베테랑 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를 기다린다. MLB.com은 "커쇼는 12일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마지막 재활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며, 이후 1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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