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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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신경 쓸 겨를 없다"…도르트문트 만나는 울산, K리그서 '전력 안정화' 시급하다 [울산 현장]

기사입력 2025.05.08 00:44 / 기사수정 2025.05.08 00:4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위한 출국을 한 달 남겨둔 울산HD는 숨돌릴 틈이 없다. 

울산은 오는 6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베이스캠프가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도착한 뒤 현지 적응에 나설 예정이다. 

울산은 K리그에서 유일하게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며 F조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 공화국), 플루미넨시(브라질), 그리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한다. 

최고의 전력으로 나서야 하는 클럽월드컵 무대에서 울산은 올 시즌 흔들리고 있다.



울산은 지난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맅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현대가더비'에서 1-1로 비겨 현재 14경기를 치러 승점 21(6승3무5패)로 3위다. 12경기에서 승점 22(6승4무2패)를 얻은 전북 현대보다 뒤처진 상황이다. 

K리그 3연패로 왕조를 만들어 나갈 것처럼 보였던 울산은 현재 14경기 5패로 위태롭다. FC안양과의 개막전 패배를 시작으로 순위 경쟁팀인 대전 하나시티즌, 김천상 무에게 패했고 동해안 라이벌 포항과 6라운드, 그리고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강원과 9라운드에서 패했다. 

이날 동해안 더비 역시 패할 뻔했다. 전반 7분 만에 오베르단이 선제골을 실점한 울산은 전반 47분 보야니치가 동점 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는데 추가 골의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루빅손의 박스 안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결정적인 패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조현우가 극적인 페널티킥 선방에 성공해 간신히 승점 1점을 지켜냈다. 



김판곤 감독은 "조현우 선수가 선방해 큰 어려움을 잘 넘겼다"라면서도 "경기력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직전 라운드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울산은 이틀 만에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수비적으로 나섰던 포항의 공간을 보야니치가 아니면 풀어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미국 출국까지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울산은 이미 클럽 월드컵 때 치러야 하는 2경기를 앞당겨서 치렀다. 1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 2-3 패배, 그리고 19라운드 FC안양 원정은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심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 시즌 연승이 리그 초반 2~4라운드 3연승을 제외하고 없다.

안정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김 감독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일관되지 않은 선발 명단 구성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이 경기력 안정화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울산을 상대로 공간을 주지 않으면 된다는 상대팀들의 대응에 보야니치 없이 공략하기 어려워 하고 있다. 



울산에게는 5월에 많은 기회가 있지만, 경기 수가 많아 선수단 관리도 중요 과제로 떠오른다. 5월 둘째 주지만 벌써 2경기를 치렀고 11일 제주전과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코리아컵 16강전, 그리고 17일 강원FC 원정, 24일 김천 상무, 28일 주중 광주FC 원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31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 현대가 더비를 치르고 미국으로 건너간다. 

5월에 총 7경기를 치르면서도 2부 선두 인천, 선두권 경쟁팀인 김천, 전북, 이정효 감독의 전북 등 무시할 수 없는 일정들이 차례로 이어지면서 울산은 큰 대회를 앞두고 시험대에 올랐다. 마멜로디 선다운스와의 첫 경기가 6월 18일이지만, 리그에서 경기력 안정을 되찾고 미국으로 넘어가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클럽월드컵까지) 신경을 못 두는 게 리그부터 잘 수습을 하고 (미국) 가기 전에 우리가 자신감이나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게 잘 돼야 클럽월드컵 가서도 자신감 있게 잘할 수 있기 때문에 리그에서 잘하는 게 클럽월드컵과도 연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그 외에 부분들은 구단에서 잘하고 있고 전력강화실도 잘하고 있고 해서 잘 소통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가려고 한다"라며 리그에서 남은 경기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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