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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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예 쏟아지는 미담…박수홍 "팔불출이라고 말하지 말랬는데" (우아기)[엑's 현장]

기사입력 2025.05.07 14: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의 내조에 힘을 얻어 촬영장에 나간다고 밝혔다.

7일 서울 금천구 TV조선 가산동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승훈CP, 김준PD, 장주연 작가와 MC 박수홍, 양세형이 참석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저출산으로 아기가 귀해진 요즘, 출산을 앞둔 이를 향한 응원과 생명이 탄생하기까지의 고귀한 여정을 함께하며 오직 출산 당일에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감동의 순간을 중계하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승훈 CP는 "요즘 사회가 어수선하고 사람들 사는 것도 녹록지 않은 각박한 세상이지 않나. 축하할 일이 별로 없더라. 축하하고 응원할 일이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예전에 출산하는 현장을 찍어봤는데 어떤 순간보다 감동적이고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경이로운 순간이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해서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를 시작하게 됐다. 생각했던 대로 PD를 하면서 이렇게 의미 있고 감동적인 프로그램을 언제 또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저희 MC분들이 실제로 출산 당일 소중한 순간에 현장에 찾아가서 같이 긴장되는 순간을 지켜보면서 응원한다. 진심으로 아이의 탄생을 축복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 대해 설명했다.



MC 박수홍은 지난해 10월 딸 재이 양을 품에 안으며, 54세의 나이에 늦깎이 아빠가 됐다. 

박수홍은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던 중 "한 번은 새벽 6시에 전화벨이 울렸다. 자고 있었는데 아기가 찡얼대니까 애 엄마가 저를 깨웠다. 다행히 집이 가까워 도착한지 20분 만에 아기가 태어났다. 효녀인 복덩이 재이가 깨워주지 않았다면 그 순간을 못 봤을 뻔했다"고 말하며 딸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사실 저는 저희 아기가 태어나는 걸 못 봤다. 제왕절개가 그렇게 외로운 일인지, 아내가 고생하는 상황인지를 몰랐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출산이 얼마나 여성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따르는지 많이 배웠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곁에서 박수홍을 지켜봐왔던 양세형은 아빠가 된 뒤 달라진 박수홍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재이가 태어나고 저에게 쉬는 시간이 사라졌다. 쉬어야 하는데 저한테 계속 사진을 보여준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제가 아끼는 개그맨 후배 중에 양세형이 있다. 저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연을 이어왔다. 제가 살면서 느낀 가장 큰 행복을 전파하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이야기했던 것 같다. 절대 후배를 괴롭히려고 했던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방송 프로그램의 속성, 의무 중의 하나는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제가 세형 씨한테 '너도 꼭 이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듯 우리 프로그램이 그런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한참 육아에 도움을 줘야 할 시기이지만, 오히려 응원을 받고 나온다며 아내 김다예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박수홍은 "재이 육아에 지쳤을 텐데 촬영이 있으면 새벽부터 옷을 챙겨준다. 인생의 동지이자 고마운 아내다. 섭외가 들어왔을 때도 '오빠한테 딱이네' 라고 하더라. 저희 아내가 이 프로그램을 많이 좋아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새로운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매번 형수님이 촬영 현장에 선물을 보낸다. 아마 형수님이 사려고 준비했던 것도 있고, 선물 받은 것도 있을 거고, 재이가 컸으니까 쓰지 못하는 것도 있을 텐데 그런 물건을 매번 선물을 주시는 것 같다. 또 옆에서 지켜보면 통화로 매번 현장을 궁금해하신다. 아기가 태어났다고 하면 '너무 잘 됐다'는 목소리가 들린다"고 미담을 전했다. 

아내의 칭찬에 박수홍은 "아기가 6개월 차라 저희는 필요한 게 뭔지 알지 않나. 자기 얘기하면 팔불출이라고 하지 말라고 하는데, 세형 씨가 알아주고 제작진이 말해줘서 감사하다"고 쑥스러워했다. 

이어 "우리 아내가 너무 고맙고 속 깊다. 저희가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을 경험하지 않았나. 진짜 간절히 기다렸던 아기였다. 요즘 재이랑 함께할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언제 튀어나갈지 모르는 남편을 두고 있다. 그저께 연휴에도 유모차 끌고 저녁 먹으러 가는데 작가님께서 스탠바이 해달라고 연락을 주셨다. 나가려다가 다시 들어가는데 불편해하지 않고 오히려 밥을 챙겨 먹고 가라고 해줬다. 정말 그날 1시간 만에 연락이 와서 아기가 태어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오는 9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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