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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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무승' 김기동 감독 "인생도 매일 좋은 건 아냐…부진은 4월로 끝"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5.03 18:55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최근 좋지 않았던 흐름을 끝내고 5월부터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과 전북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이 3승4무3패, 승점 13으로 8위, 전북이 5승3무2패, 승점 18로 4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서울은 4-2-3-1 전형으로 나선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키고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이 백4를 구성한다. 류재문, 황도윤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루카스, 린가드, 강성진이 2선에 위치한다. 최전방 원톱은 조영욱이 맡는다.

조영욱은 서울에서만 통산 200번째 경기를 뛰게 됐다. 2018년 서울에 입단한 조영욱은 2023년 군 복무를 위해 김천상무에 입대했다가 그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조기 전역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부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10경기를 뛰는 동안 1골에 그치고 있다. 서울이 최근 부진에 빠진 이유 중 하나로 빈곤한 득점력이 꼽히는 만큼, 조영욱의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 전 취채진과 마주한 김기동 감독은 조영욱에 대해 "자기도 느낄거다. 한 팀에서만 200경기는 대단한 것"이라며 "조영욱에게 한 소리 했다. '박상혁(김천)도 교체로 들어가 두 골 넣었는데(포항전) 너도 한 건 해야지'라고 했다"며 조영욱의 득점포가 터지기를 기대했다.

상대팀 전북은 지난 시즌 부진했으나 거스 포옛 감독을 데려오며 어느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하위권이었던 순위를 단숨에끌어올려 어느덧 선두권에 진입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작년하고 달라졌다.예전에는 만들어가며, 풀어가면서 했는데 이번엔 콤파뇨들 영입했고, 그 선수를 이용하는 축구를 한다. (전방으로) 때려놓고 2선에서 침투해 들어가는 축구를 만드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데 그게 먹히면 위험한 상황이 된다. 안 먹히면 단순하고 재미없는 축구가 될 거다. 이기면 좋은 축구, 지면 나쁜 축구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최근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전북의 반등을 이끈 전진우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좋은 선수고 전부터 봐왔던 선수다. 욕심이 났던 선수다. 공 가지고 들어가는 거, 역습할 때도 스피드 있고 득점력도 있다. 확실히 공격에서 활력소가 된다"며 "(김)진수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진우가 싫어하는 걸 알고 있어서 그 부분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득점 부족으로 인한 최근 부진을 4월을 끝으로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게 힘든 부분이다. 골대도 많이 맞고 단독 찬스에서 골키퍼애 갖다주고 있는데 흐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인생에서도 매일매일이 좋은 건 아니다. 그런 흐름이 4월까지였으면 한다. 5월에는 꽃이 폈으면 한다. 좋은 스타트로 5월을 시작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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