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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슈팅 40개'→단 한 골…라리가 역대급 선방쇼 벌어졌다

기사입력 2025.04.23 13:45 / 기사수정 2025.04.23 13:45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11명과 골키퍼 한 명의 대결이었다. 

독일 출신 한스 디터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FC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 마요르카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결과로 리그 33경기(24승 4무 5패) 승점 76을 기록, 1위를 유지했다. 리그 우승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이강인 전 소속팀인 마요르카는 승점 44(12승 8무 13패)로 7위를 기록했다. 

많은 축구 팬들이 경기 전부터 바르셀로나의 압도적 승리를 예상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리그 홈에서 17경기 13승 1무 3패, 승률 76%를 자랑했다. 또 지금까지 작년 12월 레가네스전을 제외하면 17경기 중 16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그만큼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매우 강력했다. 

반대로 마요르카 원정은 상당히 불안했다. 바르셀로나와 경기 전 레알 소시에다드에 2-0 승리했지만, 직전까지 리그 원정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이었다. 16번 떠난 리그 원정에서 6승 2무 8패로 승률이 38%밖에 안 됐다. 

무엇보다 상대 전적 차이가 확실히 났다. 두 팀은 최근 19번의 맞대결에서 16승 2무 1패로 바르셀로나가 맞대결에서 84% 승률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요르카는 겨우 1번 이겼다. 최근 5번의 맞대결도 4승 1무로 바르셀로나가 우세를 보였다. 





이번 경기도 바르셀로나가 우세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고전했다. 공격을 퍼부었는데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바르셀로나가 몰아쳤다. 전반 1분 안수 파티가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막혔다. 이후 전반 7분 라민 야말이 왼발로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1분 후 페란 토레스가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도 빗나갔다. 

마요르카 골키퍼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전반 11분 바르셀로나 공격 상황, 토레스가 박스 앞에서 가까운 포스트로 슈팅했다. 이를 레오 로만이 막았다. 세컨드 볼을 야말이 다시 슈팅했지만 다리로 막았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전반 26분 다니 올모가 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우측면에서 야말이 멋진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수비가 완전히 놓친 상황 올모는 가까운 포스트 아래로 슈팅했지만 로만의 선방에 막혔다. 그의 선방을 본 올모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렇게 전반전 0-0으로 종료됐다. 마요르카는 바르셀로나 공격을 막기에 정신이 없었다. 전반전 0개 슈팅을 기록했다. 반대로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24개 슈팅을 퍼부었다. 



바르셀로나가 후반 시작하자마자 리드를 잡았다. 후반 1분 오른쪽 측면에서 에릭 가르시아가 박스 안에 있는 올모에게 낮고 빠른 패스로 공을 넘겨줬다. 올모는 공을 잡고 침착하게 왼발로 슈팅해 왼쪽 아래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앞서갔다. 

바르셀로나는 더 득점을 원했다. 5분 후 파티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로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요르카도 반격했다. 후반 10분 마요르카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박스 안으로 올려줬다. 이를 안토니오 라이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바르셀로나의 무차별 공격이 다시 이어졌다. 로만의 선방쇼도 이어졌다. 후반 23분 이니고 마르티네스의 헤더를 막았다. 이후 후반 34분 야말의 박스 중앙에서 나온 왼발 슈팅도 선방했다. 1분 후 파우 빅토르의 오른발 슈팅도 처리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1-0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경기 승자를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경기 후 주목 받은 건 마요르카의 로만 골키퍼다. 

로만은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 뛰었다. 그리고 전·후반 내내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번 경기 총 '40개 슈팅'을 기록했다. 1득점만 나온 것이 이상할 정도다. 

로만은 40개 슈팅 중 단, 1실점만 허용했다. 선방을 무려 12번이나 했다. 다이빙 세이브 5회, 박스 내 슈팅 선방 6회, 펀칭 1회 등 엄청난 선방쇼를 선보였다. 그의 활약이 얼마나 좋았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성적이다. 

'풋몹'은 로만에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 또한 로만에 가장 높은 점수(9.4)를 남겼다. '후스코어드닷컴'도 8.9 평점으로 로만을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사진=연합뉴스 / BRFOOTBALL / 풋볼 이탈리아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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