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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15골→바르사 낭만 복귀 진짜 되나?…감독은 절레절레 "내가 결정할 일 아니다"

기사입력 2025.03.05 12:45 / 기사수정 2025.03.05 12: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르셀로나의 사령탑 한지 플릭 감독은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영입하는 것은 자신의 소관이 아닌 구단의 결정이라면서 본인이 해야 할 일은 바르셀로나의 이번 시즌 성적을 위해 시즌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브라질 리그의 산투스에서 뛰고 있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루머와 달리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네이마르 영입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릭 감독이 과연 네이마르가 강도 높은 압박을 중시하는 자신의 전술에 잘 맞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는 보도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간) "우리가 공유받은 정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은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합류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중"이라면서 "한지 플릭 감독은 네이마르의 나이와 몸 상태가 현재 바르셀로나에 필요한 에너지, 그리고 강한 압박 중심의 플레이 스타일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플릭 감독은 최근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루머에 대해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가능성은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나는 현재 팀에 집중하고 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네이마르 영입은) 구단의 다른 사람들이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또 "또한 네이마르의 영입과 관련해 공식적인 제안이 논의된 적도 없다"며 "이는 바르셀로나 구단 내부에서도 네이마르의 복귀에 대한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루머는 지난달 28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으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언론인 데이비드 온스테인이 네이마르가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온스테인은 "네이마르는 알힐랄에서 산투스로 이적할 당시 단기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계약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6월 30일부터 FA 선수가 된다. 또한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들을 위해 그가 더 일찍 떠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면서 "가장 주목할 만한 상황은 그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온스테인은 그러면서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꿈꾸고 있으며 구단과 그의 측근들 사이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네이마르의 가장 큰 동기부여는 2026년 월드컵이 될 것이고, 그가 새롭게 단장한 캄프 누(바르셀로나 홈구장)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동화 같은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스테인이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을 두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라고 언급하자 스페인 현지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가 이번 시즌 산투스에서 15골 이상 득점할 경우 네이마르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스포르트'는 지난 3일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복귀 가능성을 고려하기 위한 초기 조건을 제시했다"면서 "바르셀로나는 이를 매우 명확하게 설명했다. 구단은 '먼저 산투스에서 15골을 넣을 경우 네이마르 영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즉, 네이마르는 경기장 위에서 부상 이전의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언론은 이어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는 이유가 크게 자신이 여전히 정상급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하는 자존심 문제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포르트'에 의하면 브라질 축구계 인사들은 네이마르에게 산투스에서 1년 동안 활약한 뒤 리오넬 메시처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하는 길을 추천하고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영입에 신중한 상태다. 여름에 이적료 없이 네이마르를 영입할 수 있다는 건 큰 메리트이나, 그의 높은 주급과 온전하지 않은 몸 상태를 생각하면 쉽게 결정을 내리기 힘든 일이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현재 네이마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네이마르가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시작될 때 어떠한 상태인지 지켜보려고 한다"며 "네이마르는 최근 7경기 연속 출전했고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네이마르가 전성기 시절 기량을 되찾으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최근 비토르 호키를 파우메이라스에 매각하면서 2550만 유로(약 394억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추가적인 수익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 구단의 급여 한도 내에서 네이마르의 복잡한 계약 내용을 수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를 영입하려면 수입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짚었다.

대표적인 친 바르셀로나 언론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현재로서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의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매체는 "안드레 쿠리(에이전트)의 발언이 다시 한번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이 언급되게 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부서에서는 다음 시즌 스쿼드 강화 계획에 네이마르를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구단은 현재 이적시장에서 다른 선수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바르셀로나의 영입 리스트에는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나 AC밀란의 하파엘 레앙 등 최정상급 측면 자원들이 포함되어 있다"며 "구단은 이 선수들이 한지 플릭 감독의 구상에서 네이마르보다 더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 중이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거론됐지만, 실제로 추진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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