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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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 미안하지만 내가 막는다'…'우승 청부사' 무리뉴, 유로파서 복수 준비→'토트넘 VS 페네르바체' 결승전?

기사입력 2025.02.22 18:44 / 기사수정 2025.02.22 18:4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무관 탈출을 저지하는 장면이 나올까.

영국 매체 '더선'은 21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3개의 전 소속팀을 상대로 페네르바체와 함께 장대한 복수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21일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유러피언 풋볼에서 2023-24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무리뉴 감독이 지휘 중인 페네르바체를 포함해 총 16팀이 토너먼트에 올라갔다.




이전과 달리 이번 시즌부터 새로 개편된 유럽대항전에선 대진 추첨으로 16강뿐만 아니라 8강, 준결승 상대가 모두 결정돼 토너먼트에 올라간 팀들은 앞으로 어느 팀을 상대하게 될지 알 수 있다.

토트넘의 경우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16강에서 격돌한다. 무리뉴 감독과 페네르바체는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8강 진출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갖게 됐다.

대진표가 완성된 후 더선은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페네르바체가 결승전까지 올라간다면 지금까지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던 팀들과 맞붙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매체는 "진짜 재미가 시작되는 건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가 레인저스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할 때이다"라며 "이 경우 페네르바체는 8강에서 AS로마(이탈리아)를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21년 5월 로마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합류하자마자 2021-22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엔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달성했지만 지난해 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로마는 이번 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아틀레틱 클루브(스페인)를 상대하는데, 페네르바체와 로마 모두 16강을 통과할 경우 8강에서 맞대결을 갖게 된다.

또 무리뉴 감독은 준결승에 올라가면 또다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할 수 있다. 그는 2016년부터 맨유를 이끌다 2018년 12월에 경질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진표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상대하고, 8강 진출 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FCSB(루마니아) 간의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그리고 준결승까지 올라가면 페네르바체와 '무리뉴 더비'를 가질 수도 있다.




더불어 페네르바체가 토너먼트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토트넘과 트로피를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일 수 있다.

이번 UEFA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대진 추첨 후 토트넘의 대회 우승 확률을 SS라치오(20%·이탈리아) 다음으로 높은 13.2%로 예상했다.

만약 토트넘과 페네르바체가 끝까지 올라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면 엄청난 화제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부터 토트넘을 이끌었는데, 2021년 4월 경질됐다. 이때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을 택하면서 무리뉴 감독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과 손흥민은 무관 탈출에 도전 중이다. 최근 카라바오컵과 FA컵 모두 탈락하면서 이제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건 UEFA 유로파리그 하나 뿐이다.

상황에 따라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과 손흥민의 우승 도전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토너먼트에서 매우 강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희대의 빅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UEFA 유로파리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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