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6 20:55
스포츠

'이승엽 절친' 日 레전드, 감독 2년차에 더 독해졌다…"스캠서 타자들에 쓴소리"

기사입력 2025.02.09 11:00 / 기사수정 2025.02.09 11: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야구의 전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스프링캠프 기간 소속팀 타자들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8일 "아베 감독이 1군 야수진의 타격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며 "연습 중 야수들의 타구가 페어존으로 날아가지 않는 상황이 자주 나오자 이를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이날 훈련을 실제 경기에 가까운 방식으로 진행했다. "아베 감독이 선수들의 타격 향상을 위해 한층 더 단련을 요구했다"고 전하면서 요미우리가 강도 높은 담금질을 거치고 있는 부분을 설명했다.

1979년생인 아베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떨쳤다. 2000년 NPB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요미우리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 2019년 은퇴 전까지 요미우리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아베는 2001년 127경기 타율 0.225, 87안타, 13홈런, 44타점을 시작으로 2002년 127경기 타율 0.298, 133안타, 18홈런, 73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요미우리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2004년에는 요미우리 소속 포수 최초의 단일 시즌 30홈런의 역사도 썼다.



아베는 2006 시즌 '국민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요미우리에 입단하면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 됐다. 이승엽이 슬럼프에 빠졌을 당시 친필 편지로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베는 2010년 일본프로야구(NPB) 역사상 세 번째 단일 시즌 40홈런을 비롯, 통산 2282경기, 2132안타, 406홈런, 1285타점, 타율 0.284의 발자취를 남겼다. 은퇴 후에는 요미우리 2군 사령탑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 2022년 요미우리 1군 작전/수비 코치, 2023년 1군 수석/배터리코치를 거쳐 2024 시즌부터 요미우리 감독에 선임됐다.


요미우리는 2024 시즌 아베 감독의 지휘 아래 센트럴리그에서 77승 59패, 승률 0.566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요코하마 베이시타스와 맞붙은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무릎을 꿇으면서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2012년 22번째 일본시리즈 정상을 밟은 이후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NPB 왕좌 탈환이 불발됐다. 올해는 아베 감독 2년차를 맞아 'V23'을 목표로 설정, 스토브리그 기간 대대적인 투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마운드 보강에 주력했다. 특히 쿠바 출신 특급 우완 라이델 마르티네스를 계약기간 4년, 총액 48억 엔(약 462억 원)에 영입하면서 마운드를 보강했다.

요미우리는 여기에 1988년생 리빙 레전드 다나카 마사히로를 영입, 투수진에 경험을 더했다. 아베 감독 입장에서는 사령탑 데뷔 2년차를 맞아 2024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