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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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차 요구까지…故오요안나 사망→前 MBC 기캐들, 입 열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03 18: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사망 이유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MBC 전 기상캐스터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하나둘 씩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해당 소식은 3개월 뒤인 12월 10일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매일신문은 요안나의 휴대폰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고,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유서에는 특정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당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한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1일 박은지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며 오요안나의 사망 기사를 캡처해 애도를 전했다. 

이어 "본적은 없는 후배이지만 지금쯤은 고통받지 않길 바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도움이 못되어줘서 너무 미안합니다"라고 덧붙였다.





MBC 사내 분위기를 폭로하며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2일 배수연 또한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MBC...그것도 내가 몸 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 지 모르겠다"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매일매일 새롭게 들려오는 소식에 그저 참담할 뿐"이라며 "내가 MBC를 나오던 그때도 그랬었지... 그들의 기준에서 한낱 프리랜서 기상 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어느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울여 주지 않았었다. MBC. 보도국. 기상팀"이라며 고인이 겪었을 상황에 공감했다.

또한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였지만 그때 그곳의 이면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여전히 이렇게나 변함이 없다니...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서 어느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오요 안 나 후배가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꼭 한 번 만날 수 있었더라면..."이라고 덧붙였다.


이문정은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가 해명했다. 2일 이문정은  "제가 올렸던 스토리는 오요안나씨와 관련없는 개인적인 생각을 쓴 글입니다"라며 "MBC를 떠난 지 벌써 수년이 지나서, 오요안나 씨를 만난 적도 없지만 저 또한 전 직장 후배의 일이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어떻게 감히 유족의 슬픔을 헤아릴수 있겠어요"라며 "더이상의 악의적인 해석은 하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전했다.



또한 "MBC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회사측에서 현명한 방법으로 진실을 밝혀주시길 기다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문정은 "뭐든 양쪽 얘기를 다 듣고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한쪽 얘기만 듣고 극단으로 모는 사회. 진실은 밝혀질 거야. 잘 견뎌야 해"라는 글을 남겼고, 일각에서는 MBC 기상캐스트로 일했던 그가 가해자를 옹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증에 빠르게 확산됐다.



MBC 전 기상캐스터들이 고인을 향한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김가영은 하차 요구가 빗발치는 등 부정적 여론에 휩싸였다.

3일 SBS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김가영씨의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하차와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MBC 측이 날씨 일기예보 영상의 댓글을 막으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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