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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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이어…前 MBC 기캐 배수연, 故오요안나 공감+추모 "그때도 그랬다" [전문]

기사입력 2025.02.03 08:34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배수연이 고(故) 오요안나를 추모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2일 배수연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MBC...그것도 내가 몸 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 지 모르겠다"라는 글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매일매일 새롭게 들려오는 소식에 그저 참담할 뿐"이라며 "내가 MBC를 나오던 그때도 그랬었지... 그들의 기준에서 한낱 프리랜서 기상 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어느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울여 주지 않았었다. MBC. 보도국. 기상팀"이라며 공감했다. 

또한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였지만 그때 그곳의 이면을 확실히 알게 되었었다.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여전히 이렇게나 변함이 없다니...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서 어느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오요 안 나 후배가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꼭 한 번 만날 수 있었더라면..."이라고 전했다.



앞서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박은지 또한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라며 "도움이 못되어줘서 너무 미안합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한 바 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해당 소식은 3개월 뒤인 12월 10일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매일신문은 요안나의 휴대폰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고,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유서에는 특정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당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이하 배수연 글 전문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MBC...그것도 내가 몸 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새롭게 들려오는 소식에 그저 참담할 뿐이다...

내가 MBC를 나오던 그때도 그랬었지...
그들의 기준에서 한낱 프리랜서 기상 캐스터였던 나의 목소리에는
어느 누구 하나 전혀 귀 기울여 주지 않았었다. MBC. 보도국. 기상팀.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였지만 그때 그곳의 이면을 확실히 알게 되었었다.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여전히 이렇게나 변함이 없다니...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서 어느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요안나 후배가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꼭 한 번 만날 수 있었더라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요안나 #MBC #진상규명

사진=배수연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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