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송하윤이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과거 누리꾼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1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했다.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현재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하윤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18년 6월 한 누리꾼이 쓴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이 누리꾼은 송하윤을 두고 "고등학교 동창인데 패거리로 친구 한명 왕따시키고 때려서 강제 전학감. 생긴 거와는 다르게 강단이 있는 친구임"이라고 적은 바 있다.
이 글에는 "성지순례 왔습니다. 올해 행복한 일만 있게 해주세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2021년에는 "학창시절 날아다녔는데"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송하윤의 졸업 사진과 함께 '부천대장 김미선=김별=송하윤'이라며 송하윤의 과거 이름들을 열거했다.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뒤에는 송하윤의 반포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왜 반포고에서 구정고로 강제전학 갔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동창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네요"라는 글을 업로드했다.
"언니 동창이었어. 예전부터 꾸준히 들어와서 놀랍지도 않음. 터질게 터졌네"라는 댓글도 눈에 띈다.
1일 JTBC '사건반장'은 여배우 S로부터 20년 전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제보를 보도했다.
제보자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04년, 당시 3학년이던 학교 선배 S에게 불려 나가 90분간 따귀를 맞았다고 폭로했다.
제보자는 "어느 날 갑자기 점심 시간에 저를 고등학교 뒤에 있는 아파트 놀이터로 불렀다. 거기로 가자마자 저를 때리기 시작하더라. 한 시간 반 동안 맞았다. 어떤 이유로 때리기 시작했는지 그 이유는 지금껏 모른다"고 주장했다.
S가 이후 다른 학교 폭력 사태에 연루돼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으며, 이후 폭행에 대한 어떤 사과도 받지 못한 채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우연히 예능에 나온 S의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아 해당 사실을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건 반장'이 이니셜과 모자이크된 사진들, '유명 드라마에서의 악역 연기 호평' 설명 등을 밝혀 해당 배우가 송하윤임이 금세 드러났다.
송하윤은 지난 2월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역 정수민 역을 연기하며 인기를 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송하윤, JT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