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9기 옥순이 남자 1호의 솔직함에 혀를 내둘렀다.
25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4번째 솔로민박으로 '나는 솔로' 옥순X'짝' 연애 멀티버스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9기 옥순은 남자 1호와 함께 커피를 사러 나섰다.
옥순이 자취를 시작한 지 4~5년 정도 됐다고 하자, 남자 1호는 "전 자취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결혼 후에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옥순은 "그 얘기 어제 자기소개 때 하지 그랬냐"며 "근데 결혼하고도 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싶어 하면 여자들이 싫어하지 않냐"고 반응했다.
이에 남자 1호는 "우리 부모님도 싫어한다. 그런데 내가 그러고 싶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연애 스타일에 대해 솔직히 얘기했다.
남자 1호가 연애할 때 애인과 싸우는 편이냐고 묻자, 옥순은 "저 절대 그런 스타일은 아니다. 다 지는 스타일이다"고 고백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남자 1호 역시 화를 잘 내지 않는 편이라고.
그는 "예전에 한번 여자 친구가 내가 너무 화를 안 내니까 화내는 걸 보고 싶었나 보다. 계속 옆에서 깐족대는데, 너무 화가 나는데 화낼 순 없고.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혀 패널들에게까지 충격을 안겼다.
데프콘은 "경찰에 신고를? 여자 친구를?", 경리는 "레벨이 좀 다른데?"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자 1호는 "그만하고 가라고 했는데도 옆에서 계속 그러니까"라고 이유를 밝혔고, 옥순은 "되게 신기하다. 이런 분을 보는 게"라며 그를 흥미로운 관찰 대상으로 바라봤다.
이후 남자 1호는 "눈물 포인트가 뭐냐. 난 진짜 딱 하나 있다"면서 "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금방 운다"고 고백했다.
옥순은 부모님의 속을 썩인 적 없는 데 반해, 남자 1호는 어머니께서 그의 앞에서 눈물을 보이신 적까지
있었다고.
남자 1호는 "그때 당시엔 몰랐는데 나이가 먹으면서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은 무조건 부모님이랑 시간을 보낸다. 이제 여자 친구가 너무 싫어하는 거다"고 솔직히 말했다.
옥순은 "자기가 어렸을 때 실컷 놀아놓고 왜 남의 효도는 내가 같이 해야 하나 생각할 수 있다"고 상대의 입장을 헤아렸다.
한편, 남자 1호는 옥순에게 결혼식을 안 할 거라고 당당히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옥순은 "정말 여자들이 싫어하는 것만 다 갖췄네"라며 질색, 남자 1호는 상대가 결혼식을 정말 원한다면 스몰 웨딩까지는 맞춰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사진= SBS Plus, ENA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