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할머니 최명희와 재회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34회에서는 강태호(하준 분)가 할머니 최명희(정영숙)와 다시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명희는 강태호 앞에 나탔고, 강태호는 최명희의 품에 안겨 눈물 흘렸다. 최명희는 강태호호를 집으로 데려갔고, "그동안 고생 많았다. 미안하다. 할미가 일찍 나서지 못해서"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강태호는 "어떻게 되신 거예요? 전 할머니 돌아가신 줄로 알고 있었어요. 저수지에서 시체가 발견됐다고 해서 장례식까지 치렀는데"라며 의아해했고, 최명희는 "너한테는 창피한 일이지만 내가 그런 며느리와 큰아들을 뒀다"라며 장숙향(이휘향)과 강진범(김규철)의 악행을 털어놨다.
강태호는 "모두가 다 저를 속였단 말입니까? 어떻게 버젓이 살아계신 할머니 장례를 치릅니까. 이건 패륜보다 더한 짓이에요"라며 화를 냈고, 최명희는 "기다려야 한다. 우리에게는 아직 힘이 없어. 때를 기다려야 해. 그래서 할미가 여태껏 나서지 않았던 거야"라며 씁쓸해했다.
특히 최명희는 강태호가 이효심을 만난 것을 기뻐했고, 강태호는 이효심을 통해 목도리를 전해준 사람이 최명희였다는 것을 알고 감격했다.
이후 강태호는 이효심에게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 그거 알아요? 위기의 순간마다 효심 씨가 나 살리는 거. 지금까지 모든 일이 다 효심 씨 덕분이에요. 효심 씨 없었으면 아무것도 안 됐어요. 나는 벌써 미국으로 돌아갔을 거예요"라며 전했다.
강태호는 "근데 우리 효찜이랑 같이 운동하고 싸우고 놀고 연애하느라고 안 돌아갔어요. 덕분에 내가 오늘 정말 귀한 선물을 받았어요. 나 안 잊을 거예요. 효심 씨 가족들한테도 꼭 보답할 거예요. 무슨 일이 있어도 효심 씨 지킬 거고요"라며 결심했다.
이효심은 "요즘 자꾸 왜 그래요. 어디 전쟁터 나가는 사람처럼 불안해 죽겠네"라며 불안함을 느꼈고, 강태호는 "알 거 없어요. 내가 꼭 그렇게 할 거니까"라며 강조했다.
이후 최명희는 최회장(이승철) 앞에 직접 나섰다. 앞으로 강태호와 최명희가 함께 장숙향과 강진범, 강태민(고주원)의 악행을 밝혀내는 전개가 암시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