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이 최현욱에게 정체를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1회에서는 하은결(려운 분)이 하이찬(최현욱)의 사고를 막기 위해 무릎 꿇고 애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은결은 과거 윤동진(윤도현)이 인터뷰에서 했던 말을 떠올렸고, 하이찬이 축제 리허설 도중 사고를 당할 거라고 추측했다.
하은결은 하이찬을 섬으로 불러냈고, "최세경은 안 와. 내가 세경이한테 부탁했어. 널 여기로 불러내달라고. 오늘 리허설을 어떻게든 막아야 하니까. 아무리 사정해도 네가 듣질 않으니까. 널 설득할 논리도 재주도 없으니까"라며 밝혔다.
하이찬은 "미친 새끼. 간다"라며 분노했고, 하은결은 "어차피 여기서 나가려면 6시까지 기다려야 돼. 배가 그때 오거든. 내가 왜 너를 섬까지 불러냈겠어"라며 털어놨다. 하이찬은 "그런다고 내가 포기할 거 같아? 어떻게든 가. 내가 낚싯배를 빌려 타든 헤엄을 쳐서라도 내가"라며 발끈했다.
하은결은 "가지 마. 포기해 줘"라며 무릎을 꿇었고, 하이찬은 "사내자식 무릎이 뭐 이렇게 싸구려야. 일어나"라며 당황했다.
하은결은 "막고 싶은 불행이 있어. 근데 막을 방법을 몰라서. 근데 눈앞에 지푸라기가 보여. 잡아야지. 어떻게든 잡고 매달려 봐야 될 거 아니야. 나는 미래에서 왔어. 믿어줄 수 있어? 나는 미래에서 온 네 아들이고 너는 내 아빠야. 믿을 수 있어?"라며 정체를 고백했다.
하이찬은 "소설 쓰냐?"라며 쏘아붙였고, 하은결은 "나는 너의 미래를 알고 너의 인생을 바꿀 방법을 알아냈어. 믿어져? 오늘 리허설에서 넌 사고를 당해. 그 사고로 너의 인생은 바뀌고 난 어떻게든 그 사고를 막아야만 하고. 그 사고를 막으면 너뿐만이 아니라 내 인생도 바뀌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하은결은 "나는 외로웠어. 가족들 모두 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나 혼자만 다른 세상에 고립된 것처럼 늘 외로웠다고. 근데 너랑 같은 세상에 살 기회가 생겼어. 잡고 싶어"라며 애원했다.
하은결은 하이찬이 떠나려 하자 "나 너 못 잡으면 여기서 진짜 떨어진다"라며 협박했고, 하이찬은 "그러든가 말든가"라며 외면했다. 하은결은 물에 빠졌고, 하이찬은 하은결을 구해냈다.
결국 하이찬은 리허설에 가지 않았고, 하은결은 미래가 바뀌길 기대했다. 그러나 하이찬은 밴드부 멤버들과 한밤에 학교로 들어가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때 하이찬은 싸움에 휘말렸고, 폭행을 당한 탓에 이명이 들리자 충격에 휩싸였다. 하이찬은 '이거였어? 그 말이 진짜였어?'라며 하은결의 말을 떠올렸다.
특히 하은결은 하이찬을 구하기 위해 강당으로 달려갔고, "이찬이 건드리지 마. 이 개자식들아. 이찬이 건드리지 말라고. 이 개자식아"라며 싸움판에 뛰어들었다. 마침 경찰이 출동했고, 하은결은 하이찬을 끌어안고 "대답해 봐. 내 말 들리냐고. 내 목소리가 들려?"라며 오열했다.
하이찬은 "들려. 다 잘 들려"라며 대답했고, 하은결은 12시가 지난 것을 확인하고 안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