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주축 타자들이 부상과 개인 사정 이탈 영향으로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가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해졌다.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을 치른다.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출격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SSG는 이날 추신수(우익수)-최지훈(중견수)-강진성(1루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김강민(지명타자)-김성현(3루수)-김민식(포수)-오태곤(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현재 '완전체' 타선을 구성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최정과 에레디아가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뛸 수 없다.
최정은 허벅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올 시즌 타율 0.311(267타수 83안타) 19홈런 58타점 OPS 0.973으로 리그 최정상급 타자의 퍼포먼스를 뽐냈던 가운데 부상 여파로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결장은 물론 오는 15일 올스타전 참가도 불발됐다.
에레디아는 미국 시민권 취득 인터뷰 관계로 잠시 미국으로 떠났다. 부상이 아닌 만큼 입국 후 시차적응만 거친다면 후반기 레이스를 소화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SSG로서는 에레디아가 전반기 76경기 타율 0.339(295타수 100안타) 10홈런 56타점 7도루 OPS 0.894로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줬기에 자리를 비운다면 공백을 절감할 수밖에 없다. 두산에게도 타율 0.483(29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최정-에레디아 대신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김광현이다. 점수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농담을 던진 뒤 "타격코치가 타순을 짜는데 머리가 많이 아플 거다. 다른 선수들이 각자 자기 몫을 맞춰서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이 최근 8연승으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우리 경기력만 신경 쓰려고 한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한 팀이 연승 중이라는 건 분위기도 좋고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의미다. 우리가 조금 (경기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니까 버거울 수도 있다"라면서도 "최정, 에레디아가 빠졌지만 야구는 다른 선수가 어떤 활약을 할지 모른다. 일단 투수들이 잘 막아 놓으면 된다"며 마운드의 호투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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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