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재, 김정현 기자) K리그1 12개 팀 감독들이 4강을 쉽게 예측하지 못했다.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양강 구도에 나머지 네 팀의 경쟁 구도를 예측했다.
20일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1 12팀 감독들이 꼽은 2023시즌 4강을 예측했다.
2022시즌 상위 4위는 울산, 전북, 포항, 그리고 인천이었다. 역시 이번에도 우승 경쟁을 하는 울산과 전북이 우선순위로 꼽혔지만, 남은 두 자리는 포항과 인천, FC서울과 제주의 경쟁 구도를 예측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전력이 어떤 면이 좋은지가 중요한데 정확하게 알지 못한 상태에서 거론하기 쉽지 않다. 선수 구성만 보고 판단한다면 전북, 인천, FC서울, 그리고 포항과 제주가 막상막하다. 두 팀 중 한 팀이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위 6팀이 어느 때보다 긴박한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도 "올 시즌 전력 보강을 많이 한 팀들이 있다. 인천, 서울, 제주, 이런 팀들이 4강이 될 후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최용수 감독의 강원도 올라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원 최용수 감독은 "전북과 울산은 우승을 향해 치열하게 다툴 것 같다. 그 밑에 인천과 포항, 서울, 제주 등 여섯 팀이 경쟁할 것이다. 감독의 역량과 선수 풀을 보면 어느 한 팀이 방심하다가 미끄러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도 제주, 포항, 인천, 서울의 경합 구도를 예측했다. 다만 "저희 팀 역시 4강에 들고 싶은 목표가 있다. 앞서 거론한 팀들과 경쟁해 4강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FC서울 안익수 감독은 "전북과 울산이 선두에 있는 건 명확하다"면서도 "나머지 10개 팀들이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은 "전북, 울산, 인천이 있는데 서울을 이야기하는 감독님들도 있다. 서울이 올라간다면 배가 아플 것 같다. 수원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서울한테는 절대 질 수 없다"라고 말했다.
승격 팀 광주 이정효 감독은 "정확히 모르겠다"라면서 "생각하는 좋은 팀들이 4강에 들어가기 위해 저희를 잡으려고 할 것이다. 저희는 다른 방법은 없고 쉽게 승점을 주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색다른 포부를 전했다.
사진=양재,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