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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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노래강사'도 대박…"경제력 갖춘 중장년층 적극 소비" [그럼에도 트로트②]

기사입력 2023.02.19 14:50 / 기사수정 2023.09.12 17:5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트로트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선사하는 이들이 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가 아니더라도 늘 우리 곁에서 오랜 벗처럼 자리하며 트로트로 감동을 더하고, 슬픔을 반으로 나누는 이들을 만나 봤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열린 '스타 노래강사' 박미현 노래교실을 찾아 트로트 열기의 현장을 직접 느꼈다. 

박미현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노래지도사 과정 주임교수는 업계에서도 유명한 노래강사다.

과거 유산슬(유재석)을 가르친 '일타 노래강사'로 유명한 박미현 노래강사는 스타급 인기와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만큼 현장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자랑했다. 그저 노래만 가르치는 시간이 아닌, 노래교실을 찾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많게는 수 천 명도 함께 모여 노래하는 노래교실과 달리 이날 현장은 비교적 적은 규모가 함께하는 자리였지만, 그 어떤 노래교실 열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고 열정적이었다. 

또 이날은 가수 최대성, 진웅이 게스트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최근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대디부'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탈락 후 의기투합해 노래교실을 돌며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모습이었다. 

노래교실을 찾은 중장년 층의 여성 참가자들은 노래교실을 찾아 삶의 행복과 위로를 얻는다고 했다. 박미현 노래강사와 10년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박정자 회장은 "박미현 선생님과 함께 노래부르며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힐링하게 된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이날 함께한 최대성, 진웅과 같이 게스트로 거쳐간 수많은 가수들이 노래교실 수강생들의 지지에 힘입어 KBS 1TV '아침마당'의 '꿈의 무대'나 '미스터트롯'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도 밝혔다. 



박 회장은 "영탁, 장민호 씨 등이 다 노래교실을 거쳐가서 지금의 인기 가수가 되었다. 여기 오는 중장년층 여성 수강생들은 모두 엄마 같은 마음으로 초대 가수들을 지켜보고 응원한다. 노래교실을 찾는 가수들이 더욱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뒤에서 열심히 밀어줄 거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처럼 박미현 노래강사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긍정 에너지와 수강생들의 열정, 여기에 게스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트로트의 장은 전국구로 확대되며 뜨거운 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박미현 노래강사는 "지금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트로트 음악을 소비하는 세대들이 경제력까지 갖추고 있다. 때문에 시간과 경제력을 갖춘 중장년층 세대들이 트로트 열풍에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비하게 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트로트를 부르다 보면 맑은 마음을 갖게 되고 표정도 부드러워진다. 근심과 걱정,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아팠던 몸조차 통증이 사라지고 건강해진다. 노래교실을 찾게 되고, 자연스럽게 여러 사람들과 모이고 사귀며 자신을 돌보게 된다. 그 과정만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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