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VJ 출신 치과의사이자 자우림 김윤아의 남편인 김형규가 한 때 치과업무를 중단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90년대 얼짱 VJ, 양손마비로 치과의사 그만두고 사라졌던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2006년 김윤아와 결혼 후 방송활동을 접은 뒤 개인병원을 개업해 치과의사로 활동하던 그는 2011년 추석 즈음에 직업병인 양쪽 팔꿈치 터널증후군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팔이 저려서 잠을 자지 못하는 생활이 1~2달 이어지니까 우울증이 오더라. 그 때 '치과의사로서의 인생은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도 접고 치과를 개업한건데, 치과의사가 손이 망가졌다는 상황을 접하니 어이가 없더라"면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운영하던 치과를 다른 분에게 양도해야하는 상황이 왔다. 이후로 두문불출하고 1년 6개월 정도 치료만 받으러 다녔다. 손을 쓰지 않다보니 상태가 좋아져서 2014~2015년에 봉직의로서 치과 진료를 시작했다. 목 디스크 치료를 받고 지금은 완전히 좋아졌다"고 전했다.
현재는 1주일에 두 번 치과 진료를 본다는 김형규는 근황에 대해 "요즘 크게 다섯 가지 정도 일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요일별로 나눠져 있는데, 월요일과 목요일은 치과에 출근해서 환자를 보고, 화요일에는 비접촉 생체 인증 시스템을 활용한 출입 통제 회사에서 상무로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치약 사업도 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실력있는 밴드인 자우림의 매니지먼트 실장을 하고 있다"며 "스케줄 관리라던가 행사, 방송 섭외 등을 담당한다. 이번에 자우림 11집이 나왔는데, 결과물이 너무 좋아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들 민재가 중학교 2학년이 되었는데, 아빠로서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