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레드벨벳 조이가 컴백 소감과 더불어 인간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레드벨벳의 조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조이를 "케미 여동생"이라고 소개했다. 조이는 "여동생이라고 하기엔 어머님이랑 나이가 같다"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오빠라고 안 하는 게 어디냐. 아이유하고 조이는 선생님이라고 한다. 조이 어머님과는 통화 한 적도 있어서 조이를 대하는 게 더 어렵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레드벨벳은 지난 16일 1년 8개월 만에 미니앨범 '퀸덤'으로 컴백했다. 조이는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솔로 활동이 처음이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변수들이 많았다. 멤버들이랑 할 때는 체력적으로 힘들 때 기대고 의지할 수 있어서 새삼 팀 활동이 소중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대 중반에 접어드니까 춤 연습을 할 때 관절이 아프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조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물었다. 조이는 "주로 먹는 걸 좋아한다. 매일 양껏 먹을 수는 없으니 한번 큰일을 해냈으면 저한테 주는 상 느낌으로 먹고 싶은 걸 먹는다"라고 말했다.
'라디오쇼'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서 조이는 "고정된 스케줄이 있지 않으니 들쑥날쑥 하다. 그렇지만 햇님이(반려견)와 동생들 먹고 싶은 거 사줄 정도는 된다. 부모님께 용돈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드리고 있다"라고 답했다. 박명수가 "매일 등심을 먹을 수 있냐"라고 묻자 조이는 "원하면 해줄 수 있다. 그러나 그러고 싶진 않다"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조이에게 "제가 맡은 프로그램에 나와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계속 부탁하면 나올 생각이 있냐"라고 물었다. 조이가 "몇 안 되는 연예계 인연 분 중 한 분이시다"라고 말하자 박명수는 "많이 만들 수 있는데 안 만드는 거고 저는 만들려고 노력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이는 "만드는 게 쉽지 않다. 마음을 여는 게 쉽지 않다"라고 답했다.
박명수는 "그런 면에서는 외로움도 있을 것 같다"라고 물었고 조이는 "외로움보다는 조심해야 될 것 들이 많으니까 신경 쓰이고 그렇다. 마음 편하게 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또 요즘은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모든 분들이 다 사적인 만남이 없지 않냐"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조이에게 재테크에 대해서도 물었다. 조이는 "수입이 고정되지 않으니까 주식과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다. 성격상 차트를 계속 보는 게 어려워서 피곤하게 살면서 돈을 많이 벌것인가, 돈을 조금 벌더라도 정신건강을 먼저 챙길 것이냐를 고민했을 때 정신 건강을 택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조이는 크러쉬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크러쉬는 조이와 지난해 5월 싱글 '자나깨나'로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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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