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4대강 사업을 조명한 영화 '삽질'이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이어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 '특별상영' 부문에 초청됐다.
'삽질'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보자 시절 직후부터 최근 구속까지 12년간 해당 사업의 시작과 끝을 총망라한 다큐멘터리.
4대강 사업이 사실상 대운하사업이었음을 짚으며 지난 10여년 간 권력에 빌붙어 지금까지 호사를 누리고 있는 부역자들과 이에 저항한 저항자들을 대비시킨 작품. 4대강사업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방송 프로그램이 아닌 영화로선 첫 작품이다.
올해 전주영화제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된 '삽질'은 예매 오픈 후 이틀만에 GV가 진행되는 두 번의 상영 온라인 예매가 매진되는 등 화제작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삽질'은 전주영화제 공식 부문 상영에 이어 오는 5월 23일 개막하는 서울환경영화제에서 '특별상영' 형식으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환경영화제 측은 "가해자들은 오랜 시간이 흘러 이 사건이 우리의 기억 속에서 빨리 사라지기를 원하지만, 그 집단의 망각은 우리 공동체의 미래와 연대의 희망을 파괴하는 집단적 폭력과 다를 바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한 편의 영화를 호출한다. 공감과 기억이라는 측면에서 특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삽질'을 소개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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