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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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히어로] 신일고 하주석, '타격왕 욕심난다'

기사입력 2009.05.24 16:34 / 기사수정 2009.05.24 16:34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신일고는 7번 타자 겸 선발 1루수로 출전하는 선수가 고정이 되어 있다. 대부분 타선이 3학년, 혹은 2학년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 반해 이 ‘무적의 7번 타자’만큼은 제자리를 지키게 하고 있다. 그것도 1학년에 불과한 새내기인데도 말이다. 그리고 상대 투수들은 하위 타선이라고 얕보다가 큰 코를 다치게 된다. 바로 하주석(16)을 두고 하는 말이다.

1학년 하주석은 현재까지 11타수 7안타, 타율 0.636로 2, 3학년 형들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 내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성적이다. 신일고 최재호 감독도 “상위 타선을 피해가기 위한 목적으로 하위 타선에 배치된 (하)주석이를 상대하면 상대팀 투수가 큰 코를 다치게 된다”고 하여 그의 재능을 높이 샀다. 다른 3학년 멤버들을 놔두고 유독 그를 선발 출장시키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의 뛰어난 운동 신경은 선천적으로 타고났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아버지 하종윤씨는 아마 시절 복싱을 했고, 어머니 오현자씨도 중학 때까지 핸드볼을 했다. 부모님의 좋은 신체 조건을 그대로 물려받은 하주석은 현재까지 1~2학년 중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군산상고와의 8강전 승리 주역, 하주석과의 일문일답.

Q : 매 경기 맹타를 퍼부으고 있다. 비결이 무엇인가?

하주석(이하 ‘하’로 표기) : (쑥스러운 듯) 그저 감독님이나 코치님께서 지도해 주시는 대로 따라 할 뿐이었다. 열심히 하다 보니 결과도 좋은 것 같다.

Q :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선발로 출장한 선수로 김경도(덕수고) 외에는 잘못 봤는데?

하 : (김)경도형과는 예전에 덕수중학교 시절에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좋은 선배님들께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

Q : 현재 덕수고 나경민(5타석 3타수 3안타)과 함께 방망이가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 타율 1위를 욕심낼 만도 한데?

하 : (웃음) 솔직히 욕심 난다. 타격상을 받고 싶다.

Q : 앞으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 달라.

하 :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 그래서 팀이 우승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하고 싶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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