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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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강한 줄 알았다"...'톡투유2' 이승엽·유리·정재찬이 전한 父의 '변신'

기사입력 2018.06.27 11:40 / 기사수정 2018.06.27 11:1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전 야구선수 이승엽과 유리, 정재찬 교수가 세월이 지나 변해버린 아버지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26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이하 '톡투유2')에서는 전 야구선수 이승엽과 함께 '다시 보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방청객은 '아버지의 변신'을 언급하며, "예전에는 말수도 없고 버럭하던 훈장님 스타일의 아버지였는데 정말 많이 변했다"고 설명했다. 방청객의 말에 이승엽은 즉석에서 아버지로 변신해, 딸의 요청에 연신 "알겠다. 다 해주겠다"라는 모습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승엽은 자신의 아버지 역시 이전과 달라졌다고 설명하며, 아버지의 변한 모습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야구선수일 때, 홈런왕과 MVP가 됐다. 그런데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아버지 역시 변해, 이승엽이 은퇴할 때가 되어서는 자신에게 칭찬을 전했다고. 

이승엽은 "그때 아버지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서 대답을 못했다"고 말하며, "이제는 아버지의 변화에 맞춰간다"고 했다. 이승엽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두 아들에겐 다정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아빠가 됐다. 작은 것도 크게 칭찬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방청객은 아들과 서먹한 사이를 전하며, 아직은 자신이 다가가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아들 역시 아버지와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속에서 아버지를 향한 진심과 사랑을 전했다.

방청객의 이야기를 듣자 유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고백했다. 그는 "처음으로 부모님 앞에서 울었다. 근데 아버지가 울지말라고 소리를 지르시더라"라고 말하며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리는 감정을 추스리며 "아버지가 그렇게 살아온 것 같더라. 마음이 아프셨는지 무너질 듯한 모습이더라. 사실 생각해보니 아버지는 우는 모습을 보여준 적도 없었고, 힘든 내색도 안해서 늘 그냥 그런 아버지인 줄 알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정재찬 교수는 "아빠가 강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의 가장 큰 희생자는 아버지다. 아버지가 약해질 때 다시 봐달라. 그러면 또 다르다. 그때는 안아주고 울어줘야한다"고 아버지의 변신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정 교수 역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효자인 줄 알았던 게 제일 죄송하다"고 전해, 방청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이승엽과 유리, 정재찬 교수는 물론 청중들 역시 '강한 아버지의 변신'을 이야기하며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각자가 전한 '아버지의 변신'은 달랐지만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진심은 모두 같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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