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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공군 에이스, 삼성전자와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값진 승리

기사입력 2009.05.12 23:19 / 기사수정 2009.05.12 23:19

조민근 기자

 1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라운드 5주차 공군 에이스와 삼성전자 칸의 경기에서 공군 에이스가 5세트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현재 신한은행 프로리그 12위 최하위 팀인 공군 에이스와 5위 삼성전자 칸의 대결이라 객관적 전력으로 볼 때 삼성전자 칸이 승리 할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막상 경기를 시작하니 공군 에이스는 예전의 공군 에이스가 아니었다. 2:2로 5세트 에이스 결정전까지 간 공군 에이스는 요즘 한창 경기력이 좋은 이병 박태민이 나와 삼성전자 칸의 차세대 저그에이스 차명환을 접전 끝에 꺾고 팀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1세트 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홍진호(저그)대 송병구(프로토스)의 아웃사이더 경기에서는 송병구가 홍진호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홍진호는 초반 12드론 앞마당 멀티로 출발한 반면 송병구의 빌드는 2게이트였다. 프로브 정찰로 홍진호 체제를 확인한 송병구는 질롯하나가 생산되자마자 프로브2개와 함께 홍진호 앞마당으로 러시가고 동시에 프로브로 앞마당 해처리 앞에 파일런을 짓고 배터리를 지어 질롯 프로브와 함께 앞마당을 공격했지만 홍진호가 황급히 저글링을 생산하고 성큰을 건설하며 무난히 방어해냈다. 앞마당에 피해를 못준 송병구는 바로 앞마당 멀티를 추가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송병구는 앞마당 활성화 이후 2스타게이트에서 나오는 커세어에 공격력 1업그레이드까지 해서 홍진호의 뮤탈을 다잡아내고 제공권을 완벽히 장악했다. 이어 리버와 함 께 홍진호의 멀티를 깨고 본진까지 장악해 홍진호에게 GG를 받아냈다. 894일 만에 펼쳐진 홍진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송병구는 프로리그 3연승을 이어갔고 홍진호는 공군 에이스 입단 후 프로리그 4패로 첫 승 신고가 미뤄지게 되었다.

 2세트 이주영(저그)대 주영달(저그)의 배틀로얄 경기에서는 이주영이 절묘한 스커지 활용으로 뮤탈 싸움에서 이겨 주영달에게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는 11스포닝풀-가스 이후 앞마당 멀티를 확보한 다음 저글링을 생산해 가운데 입구 중립 가스기지를 파괴하며 똑같이 출발했다. 스파이어 완성 후 서로 스커지-뮤탈을 생산하였고 이주영이 먼저 주영달의 오버로드 1기를 잡아내면서 공격적 움직임을 보였다. 오버로드 1기를 잡은 후에 이주영은 주영달과의 스커지-뮤탈 싸움에서 한 수위의 스커지 활용으로 승리를 거두어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이주영은 주영달의 본진 드론까지 잡아내어 결국 GG를 받아냈다. 주영달에게 승리한 이주영으로 인해 공군은 세트스코어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오영종(프로토스)대 차명환(저그)의 데스티네이션 경기에서는 오영종이 침착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차명환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아내고 강력한 한방 병력의 힘을 앞세워 삼성전자 칸의 차세대 저그 에이스 차명환을 물리쳤다. 오영종은 초반 프로브로 차명환 본진을 정찰하고 차명환이 앞마당 해처리 건설 하는 것을 방해하며 노게이트 더블 넥서스로 출발해 초반 분위기부터 좋았다. 이후 오영종은 템플러 테크트리를 확보하고 모인 병력으로 압박가지만 차명환의 모인 병력에 거의 다 잡히며 주도권을 내주지만 차명환이 드론과 멀티를 추가하는 시간을 이용해 자신도 4시와 8시쪽 멀티를 확보하며 서로 맵의 반씩 차지했다. 서로 다수의 병력을 앞세워 맵 중앙 장악을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가 차명환의 2차례의 본진 폭탄 드랍과 4시 멀티의 다크스웜 공격을 오영종이 깔끔하게 막아내며 오영종이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오영종은 중앙에서 모인 다수의 한방 병력으로 차명환의 병력을 다잡아내고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차명환은 6승 이후 3연패를 한 반면 오영종은 시즌 17승째를 기록했고, 공군은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한동욱(테란)대 이성은(테란)의 경기에서는 이성은이 초반 빌드 싸움의 우위를 끝까지 지키며 한동욱에게 승리를 거뒀다. 한동욱은 2팩토리를 선택했고, 이성은은 1팩 1스타포트로 출발하며 초반 빌드에서 이성은이 우위를 점하였다. 한동욱은 이성은의 클로킹 레이스에 일꾼피해를 입은 가운데 자신도 피해를 주기위해 준비한 벌처로 공격에 나섰지만, 이성은의 입구가 막혀있어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했다. 이성은은 입구를 열고 상대의 마인을 제거하면서 멀티를 활성화시켰고, 이성은 보다 멀티가 많이 늦어진 한동욱은 골리앗 탱크에 마인 벌처까지 추가한 병력으로 이성은 입구를 공격했지만 이미 시즈모드 탱크로 이성은이 방어해놓은 상태라 무위에 그치면서 차이는 더욱 벌어지고 결국 이성은의 압도적인 병력을 막지 못하고 GG를 쳤다. 이로써 이성은은 시즌 20승째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세트스코어 2:2로 승부를 에이스결정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승부를 결정짓는 5세트 박태민(저그)대 차명환(저그)의 단장의능선 경기에서는 박태민이 뛰어난 스커지-뮤탈 컨트롤과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삼성전자 칸의 차명환을 물리쳤다. 초반빌드가 똑같은 상황에서 차명환이 상대 박태민보다 저글링을 더 뽑아 뮤탈 나오기 전의 타이밍러시를 갔지만 마침 박태민의 뮤탈이 나와 아무 피해를 못주고 무위로 돌아갔다. 박태민은 차명환의 저글링에 본진과 앞마당에 드론이 잡히면서 휘둘렸지만 보다 많이 모아둔 스커지-뮤탈로 차명환의 병력을 다 잡아내고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공군 에이스는 7승 34패 득실차 -59를 기록하게 되었고 서지훈의 합류로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 예상되어 다른 팀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상대로 각인시켰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4라운드 5주차 4경기
◆ 공군 3 vs 2 삼성전자
 1세트 아웃사이더 홍진호 패(저, 5시) vs 송병구 승(프, 1시)
 2세트 배틀로얄 이주영 승(저, 4시) vs 주영달 패(저, 10시)
 3세트 데스티네이션 오영종 승(프, 5시) vs 차명환 패(저, 11시)
 4세트 네오메두사 한동욱 패(테, 7시) vs 이성은 승(테, 11시)
 5세트 단장의능선 박태민 승(저, 9시) vs 차명환 패(저, 3시)

[사진 = 신한은행 프로리그 ⓒ 엑츠 DB ]



조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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