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2:40
연예

[전일야화] '해투3' 이이경, 대기업 父보다 큰 '노력'이란 성공 열쇠

기사입력 2018.06.22 07:10 / 기사수정 2018.06.22 02:2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이이경이 성공할 수 있었던 노력의 힘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은 '꿀잼파이브' 특집으로 김수용, 유병재, 조재윤, 이이경, 신소율이 출연했다.

이날 이이경은 대기업 L 모 계열사의 사장을 아버지로 둔 '금수저' 집안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혜택을 본 건 '가전제품 무상 A/S'밖에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이경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조재윤도 "이이경을 처음 봤을 때 매일같이 추리닝을 입고 와서 우리처럼 연극바닥에서 생활하다가 어렵게 올라온 친구인 줄 알았다. 사장님 아들인 걸 나중에 방송을 보고 알았다"고 말할 정도로, 이이경은 아버지의 도움 없이 자신만의 삶을 살아왔다. 

또 이이경은 돈을 아껴쓴다는 이미지에 대해 "아버지의 삶이 그런 거지, 나는 내 인생을 살아야한다. 가전제품 AS 공짜인 거 외에는 혜택을 본게 없다. 예전에 어떤 직원분이 할인받아서 가전제품을 사서 되팔이를 해서, 할인 혜택도 없어졌다. L사제품만 사는 게 아니라 중고로 S사 제품도 골고루 산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배우가 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아버지에게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아버지가 하시는 인생을 살 수는 있지만, 아버지를 원망하기는 싫다. 차라리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나중에 나를 원망하겠다'고 말했더니 허락해 주시더라"고 설명했다.

결단력 있는 아버지 덕분에 그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일찌감치 자취하며 생계를 꾸려갔다고. 갖은 아르바이트 경험을 가진 그는 아르바이트 별로 영업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어머니들에게 애교를 부려서 100% 영업에 성공했다. 또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한 할머니께서 메뉴에 없는 동치미 국수를 주문하시길래, 주방에 가서 요청을 해서 해준 적이 있다. DVD 대여점에서 할 때는 DVD 대여를 하는 분에게 장편 만화 1, 2권을 서비스로 줬다. 처음으로 흑자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이이경은 배우가 된 뒤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중 한 일화로 마동석에게 욕을 배운 에피소드를 꺼내며 "'괴물들'이라는 영화를 촬영할 때 욕을 많이 해야 했는데, 잘 안되더라. 그 때 마동석 선배님이 발음을 좀 흐려서 하라고 조언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배운 그대로 욕을 재현하자 출연진들 모두가 "그냥 욕한거 아니냐?"고 물어봐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이경은 "'해피투게더'는 꼭 한 번 나와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할머니와 부모님도 좋아하시는 프로그램"이라며 소박한 방송 출연 소감을 말했다.

이이경이 이처럼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꺼내놔도, 누군가는 그냥 '대기업 사장의 아들'로만 그를 기억할 수 있다. 하지만 이이경처럼 꿈을 이루고 싶다면 그의 이야기를 좀 더 귀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다. 이이경은 어떤 가정에서 태어났어도 성공했을 것이다. '해투3'에서 그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은 이들이라면 모두 알 수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