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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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디오쇼' 정엽X고명환, 요식업계 능력자 여기있네

기사입력 2018.06.05 11:55 / 기사수정 2018.06.05 22:49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개그맨 고명환과 가수 정엽이 숨겨둔 사업 노하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5일 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개그맨 고명환과 가수 정엽이 출연했다.

정엽과 고명환은 각각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어느덧 요식업 5년차에 접어들었다는 고명환은 "일산에서 메밀국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이 잘 나온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명수는 "매출 이야기는 해야한다"고 재촉하자, 고명환은 "연매출은 책에서도 이야기했는데 10억 가까이 된다. 가게는 70평으로 큰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엽은 레스토랑 바, 야채를 파는 카페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커피를 팔기보다는 이야기를 좀 넣고 싶었다. 근처에 재래시장이라서 컨셉트에 맞게 채소도 판다. 한 열가지 정도 파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명환과 달리 정엽은 매출을 잘 모른다고. 정엽은 "장사는 웬만하면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저는 처음엔 장사를 시작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 제가 아지트를 만들고 싶었다. 술도 함께 마시고 음악하는 연주자 친구들이 많으니까 노래 연주하고 그렇게 만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는 주객전도된 상황이라고. 

하지만 고명환은 "저처럼 돈을 벌려고 덤비는 것보다 욕심 없는 분들이 더 잘되는 것 같다"며 "전 4번 덤볐다가 4번 다 말아먹었다"고 고백했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정엽은 "노래 하는 게 훨씬 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장사 초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정엽은 "초반에는 제가 술 마시면 기타도 치고 노래도 종종 불렀다. 그런데 이제 자리를 차지하니까 그냥 나온다"고 전했다. 

고명환은 "저는 오전 10시부터 드립커피 강연도 하고, 다이어트 강연도 했다. 뮤지컬 극작을 전공해서 이런 강의도 해줬는데, 이 강의가 끝나면 11시 45분 쯤 된다. 그럼 또 저희 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다들 엄청 신기해하셨다. '메밀국수 집에서 드립커피를 내려주냐'고 좋아하시며, 인터넷에 글도 올려주시니 2~30명 정도 깔고 가는 것이다"고 다양한 강연을 소개했다.

또한 이날 "정준하 씨의 사업 수완을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물음에 고명환은 "제가 초창기부터 정준하씨 사업하는 걸 봤는데, 정말 정공법으로 열심히 한다. 땀 뻘뻘 흘리면서 손님들 앞에서 열심히 서빙하고. 그런데 그런 모습은 1990년대까지만 먹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당시엔 그런 장사스타일이 고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조금 지루해졌다. 너무 열심히만 하니까. 그래서 입소문이 날 수 있는 걸 고민을 많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명환은 "이벤트 같이 입소문이 날 만한 것들을 고민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박명수 역시 "그래도 지금 식당이 잘된다. 장사의 신이다"라고 정준하를 칭찬했다.

이날 고명환은 그동안 실패담을 바탕으로 깨달은 노하우들을 숨김없이 설명했다. 인테리어부터 연매출까지 자신만의 비결을 털어놓아 박명수와 정엽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정엽은 "저는 수첩에 받아 써야겠다"며 마지막까지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황성운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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