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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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갑질폭로' 이매리 "사비로 오고무까지"...SBS "처음 듣는다"

기사입력 2018.06.05 11:06 / 기사수정 2018.06.05 11:06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이매리가 '신기생뎐' 제작진의 갑질을 폭로한 가운데 양측의 입장차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한 이매리는 SBS 드라마 '신기생뎐' 제작진의 갑질을 폭로했다.

이매리는 당시 '신기생뎐' 촬영 10개월 전 드라마에 섭외 돼, 오고무까지 사비로 배우는 등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제작진은 타이틀을 찍는다고만 하고 이를 미뤘고, 이매리는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까지 입었다. 

하지만 당시 그는 휴식을 취할 수도 없었다고. "자꾸 두달 뒤에 타이틀을 찍는다고 하니 아대를 하고서라도 연습할 수 밖에 없었다. 다리가 안 나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고무를 배우는데 총 600만 원에 달하는 돈을 지출했으며 병원비와 재활치료비는 몇천만 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제작진 측에서는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며 '보험이 안 되어있다. 발설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SBS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저희는 처음 듣는 사항"이라며 "제작사에 문의해보라"고 말했다. '신기생뎐' 제작사는 황금소나무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이매리는 이 사건으로 인해 "저는 당시 뜨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사히 끝내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방송국의 갑질 후 이매리는 방황하는 한편, 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년 뒤 방송 고위 관계자를 만났지만 관계자는 한 번 갑을관계는 영원한 갑을관계라는 말을 하며 자기부터 도우면 기회를 주겠다고 '갑질'했고, 또 이매리 부친의 생사를 가지고 조롱하는 말도 했다고. 이매리는 활동 계획에 대해 "있으면 해야하지만 지금은 껄끄러운 상태다"며 "그럴수록 당당하게 일하고 싶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묻어두면 원망만 쌓일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 사실 알려지자 "마음의 상처를 꼭 치유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좋은 연기 보여주길", "피해자는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는거냐", "방송에서 너무 안쓰러웠다" 등 이매리를 격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매리는 '신기생뎐' 이후 거의 작품활동을 이어오지 못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황성운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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