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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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기름진 멜로', 본격 주방 활극 시작…웍 뜨거울수록 재밌다

기사입력 2018.05.15 10:25 / 기사수정 2018.05.15 10:3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기름진 멜로'의 '주방 활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에서는 '배고픈 프라이팬'에서 복수를 꿈꾸는 서풍(이준호 분)이 두칠성(장혁)의 부하들 오맹달(조재윤) 등 오합지졸을 데리고 영업을 시작했다.

서풍은 전직 조폭 출신의 오맹달, 전이만(최기섭) 앞에서도 절대 주눅들지 않았다. 욕쟁이 할머니(이미숙)를 첫 손님으로 맞이한 서풍은 주방에서 한판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실력은 형편없었고, 이들 오합지졸은 기본의 기본조차 몰랐다. 서풍은 세제로 닦은 웍으로 만든 짜장면이 손님에게 나가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이 짜장면은 서풍의 복수 대상인 용승룡(김사권)과 석달희(차주영)의 입으로 들어갔다.

서풍은 단단히 화가 났다. 두칠성이 보는 앞에서 오맹달과 전이만, 봉치수(차인하), 양강호(최원명) 등을 차례로 해고했다. 두칠성은 처음엔 서풍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듯했으나 부하들을 모두 자르는 것을 보고 서풍에게 나가라고 했다. 서풍과 두칠성은 '배고픈 후라이팬' 운영을 두고 갈등을 벌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에필로그에서는 서풍의 주방에 새롭게 들어오는 직원의 모습들이 공개됐다. 채설자(박지영)와 진정혜(이미숙), 임걱정(태항호) 등이었다. 서풍이 이들과 함께 용승룡, 석달희에게 진정한 복수를 할 수 있을지, 또 두칠성 무리는 진정한 중식 요리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름진 멜로'가 내걸었던 장르 중 하나인 '주방 활극'이 시작되며 재미를 더해가는 모양새다. 전 연인이었던 석달희나 단새우(정려원)에게는 세상 다정하지만 주방에만 들어가면 조폭도 두렵지 않은 호랑이가 되는 서풍의 반전 매력이 드러나며 시청자를 매료하고 있다. 서숙향 작가 특유의 '속사포 대사'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맛깔나는 연기를 펼쳤다.

서풍과 두칠성, 단새우의 삼각 로맨스도 불붙을 전망. 서풍은 단새우에게 연민을 느끼며 짜장면을 외상으로 주겠다고 약속했고, 두칠성과 단새우는 채무 관계(?)를 시작으로 두칠성의 짝사랑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5% 후반대의 시청률로 만족할 만한 기록은 아니지만, 박지영과 이미숙 등 더 많은 캐릭터가 투입되고 배고픈 프라이팬의 웍이 뜨거워질수록 드라마의 매력 또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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