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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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효리네민박2' 종영, 세대 뛰어넘은 이효리·윤아의 우정

기사입력 2018.05.14 09:3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JTBC '효리네민박2'를 보며 많은 시청자가 치유를 경험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수 이효리와 그룹 소녀시대 윤아의 우정이 큰 몫을 했다.

윤아가 '효리네민박2'에 캐스팅됐을 때 기대감만큼이나 걱정하는 여론도 많았다. 이미 시즌1에서 가수 아이유가 훌륭하게 그 몫을 해줬기 때문에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거라는 의견이나 윤아의 도시적인 이미지 때문에 일을 못 할 거라는 편견도 있었다.

이런 색안경은 첫 방송 만에 벗겨졌다. 우선 윤아와 아이유를 비교하는 말 자체가 사라졌다. 두 20대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효리네 민박에 적응해나갔다. 가장 달랐던 건 이효리와 맺은 관계의 색깔이었다.

겨울 영업과 봄 영업까지 마친 효리네 민박을 되돌아보면 이효리와 윤아는 친한 언니, 동생이나 자매가 아닌 친구처럼 보였다. 윤아의 적극성이나 싹싹함, 문제 해결력, 타고난 센스 때문에 '회장님' 이효리가 이상순 외에 기댈 수 있는 또 다른 든든한 기둥이 되었다.

이효리는 윤아와 있을 때 어른스러운 모습도 있었지만, 윤아와 동갑내기 친구처럼 지내는 장면도 있었다. 어디서든 블루투스 마이크만 있으면 그곳을 무대로 만들어버리는 이효리와 윤아의 '흥'은 우정의 기폭제가 됐다.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었다. 봄 영업을 시작할 때 윤아는 이효리를 위해 키높이 양말을 사 왔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윤아 몰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선물했다. 한 달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일 뿐인데 이렇게 진심을 터놓고 깊은 관계를 맺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정화했다.

한편 '효리네민박2'는 20일 미방송분과 이효리, 이상순, 윤아, 박보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종영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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