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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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기획②] 이 소녀는 자라서 여신이 됩니다

기사입력 2018.05.07 11:40 / 기사수정 2018.05.07 00:5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귀여운 얼굴로 성인 못지 않게 열연을 펼치던 이들이, 어느새 훌쩍 자라서 여신이 되었다. 

지난 3일 '내일도 맑음'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하승리였다. 그는 1999년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 딸로 출연한 후 19년만에 첫 주연을 맡았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하승리에 사람들은 반가움을 전하는 한편, 그의 연기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아역으로 활약하다가 '폭풍성장' 후, 안정적인 성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여배우를 모아봤다.


★ 김유정
아역배우 정변의 대표적인 예다. 김유정은 아역으로 활동 당시에도 성인 배우 못지 않은 커리어를 자랑했다. 그는 드라마 '일지매', '동이', '해를 품은 달' 등에서 아역으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해를 품은 달'에서는 배우 여진구와 함께 '아역계의 찰떡케미'를 선사하며 화제가 됐다. 

이후 그는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성공적인 성인 연기를 선보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홍라온 역을 맡은 김유정은 성숙한 연기와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감정표현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사랑스러운 미모를 자랑하며 화제가 됐다.


★ 김소현
김유정과 함께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열연했던 김소현. 그 역시 '잘 자란' 아역 중 한 명이다. 그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에서 열연하는 것은 물론, 영화 '덕혜옹주'에서는 손예진의 아역으로 어린 덕혜옹주를 연기했다. '리틀 손예진'이라는 수식어답게 그는 손예진 아역을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그는 20살 성인이 된 후, 첫 작품인'라디오 로맨스'에서 첫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 송그림으로 분해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 진지희
2003년 KBS 드라마 '노란손수건'으로 데뷔를 한 진지희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빵꾸똥꾸'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대중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김유정, 김소현과 함께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아역으로 출연하면서 대세 아역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후 진지희는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언니는 살아있다'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성인 연기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거침없이 하이킥'의 아역 이미지를 완벽히 벗어던지고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 정다빈
2003년 아이스크림 광고로 데뷔한 정다빈은 큰 눈과 귀여운 마스크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아이스크림 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에서 역시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놀라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그녀는 예뻤다', '옥중화'에서 열연을 펼치며 연기력 역시 합격점을 받았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 출연한 정다빈은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그는 감우성의 딸 손이든 역을 맡아 반항아적인 면모를 보이는 한편, 아버지에 대한 슬픔과 애틋한 감정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 정인선
1996년 드라마 '당신'으로 데뷔한 정인선은 '매직키드 마수리'로 또래들에게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살인의 추억'에서는 신스틸러로 활약하기도 했다. '살인의 추억'에서 그는 경찰인 송강호가 살인현장을 다시 찾았을 때 마주친 동네 꼬마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인상깊은 엔딩을 선사했다.

아역배우 활동으로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그는 성인이 된 후에도 열연을 펼쳤다. 정인선은 드라마 '마녀보감', '맨몸의 소방관'을 통해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또한 최근 종영한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는 허당기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싱글맘 한윤아 역을 맡아, 극중 김정현과의 로맨스를 이어갔다. 드라마 종영 후에는 이이경과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하승리
1999년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 딸 강혜림으로 이름을 알린 하승리. 당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열연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제빵왕 김탁구', '비밀의 문'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했다.

하승리는 오는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내일도 맑음'의 주연을 맡으며 19년만에 아역연기를 청산한다. '여자의 비밀'이라는 작품에서 20살 연기에 도전한 경험이 있지만 직업이 있는 성인 여성은 이번이 처음.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성인으로서 첫 주연이라 연기적으로 고민이 많은데 성숙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어릴 적부터 연기를 선보인 이들은 아역배우 시절 쌓은 연기 내공을 발휘해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열연 중이다. '폭풍성장'한 그들의 외모만큼이나 더욱더 성장한 연기력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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