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5.03 10:20 / 기사수정 2018.05.03 10:20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선한 사무관부터 악귀까지, 배우 권율은 매 작품마다 연기변신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권율은 영화 '챔피언'(감독 김용완)에서는 유머 감각 충만한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로 분했다. 미국 유학파 출신인 캐릭터 덕분에 권율은 "컴온 형"이라는 대사만 수십, 수백번을 연습했다.
권율은 "완성된 영화를 보고나니 작품은 생각보다 훨씬 감동이었다. 그리고 재밌었다. 다만 내 연기는 스스로 부족해 보였다. 반성의 시간이었다. 코미디 연기가 생각보다 힘든 부분이 많더라"라며 "호흡이나 템포나 리듬감. 정교하게 세밀하게 다가가지 않으면 어렵구나 싶었고 코미디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은 참 대단한 분들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권율은 극중에서 적재적소의 순간에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장본인이기도. 다수의 영어 대사마저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나 역시 영어를 잘한다기보단 평범하게 정규교육을 마친 정도의 수준이다. 대신 영어 대사를 위해 스크립트 연습하고 발음도 교정받았다. 또 실제 미국에서 생활한 마동석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컴온 브라더'가 '컴온 형'으로 바뀐 것도 마동석의 조언이었다. 실제로 유학생들이 많이 쓰는 말이라 하더라. 그렇게 자연스러운 진기가 될 수 있었다"

그동안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스윗한 사무관으로,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악귀, '귓속말'에서도 악역으로 활약한 권율의 목표는 코미디였다. 그리고 '챔피언'으로 그 소망을 이뤘다.
"모든 캐릭터에 내 모습이 담겨있다. 악역 또한 내 모습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최대의 나쁜 모습을 끌어내는 거고, 코미디 연기 또한 그렇다. 진기가 가지고 있는 내 모습도 큰 차이는 없다 생각한다. 다만 극중에서 해야할 역할이나 부분에서 극대화시키고 펼쳐나가는 거 뿐이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