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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예선] 아르헨티나 대패 '충격'…스페인,터키에 진땀승

기사입력 2009.04.02 12:29 / 기사수정 2009.04.02 12:2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전 세계적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이 치러진 가운데,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비교적 약체라 할 수 있는 볼리비아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며 망신을 샀다. 유럽에서는 3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던 스페인이 터키에 역전승을 거두며 어렵게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열린 월드컵 남미예선 12차전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호아킨 로테로에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보이며 1-6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아르헨티나는 2위에서 졸지에 4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리오넬 메시, 카를로스 테베스, 막시 로드리게스 등 주력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음에도 나온 결과라 그 충격은 더 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1분 만에 마르셀로 마르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전후반 각각 3골씩 허용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반면, 브라질은 페루에 3-0 대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브라질은 루이스 파비아노의 두 골에 힘입어 비교적 여유있게 페루를 압도했다. 파라과이는 에콰도르와 1-1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날 대패한 아르헨티나와 승점 차를 1점 더 벌리며 여유가 있게 예선 1위를 달렸다.

유럽에서는 강팀들이 대부분 승리를 거두며 남아공행을 향한 순항을 계속 했다. 

스페인은 유럽예선 5조 터키와의 원정 경기에서 터키의 세미 센투르크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사비 알론소의 패널티킥 동점골과 알베르토 리에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사실상 남아공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전차 군단' 독일은 미하일 발라크의 선제골과 상대 수비의 자책골에 힘입어 웨일스에 2-0 승리를 거두고, 역시 4조 1위를 달렸다. 잉글랜드도 존 테리의 환상적인 발리슛에 의한 결승골에 힘입어 '난적' 우크라이나에 2-1로 이기고 5전 전승을 기록했다.

폴란드는 약체 산마리노에 골폭풍을 일으키며 10-0으로 대승했고, 네덜란드와 프랑스도 마케도니아와 리투아니아에 승리를 거뒀다. 반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아일랜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도 약체 리히텐슈타인에 힘겨운 경기를 벌이다가 1-0으로 신승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체코도 슬로바키아에게 1-2로 패해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북중미 예선에서는 온두라스가 '강호' 멕시코에 3-1로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달 28일에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멕시코는 이날 완패로 북중미 3위로 추락해 체면을 구겼다. 미국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2승 1무의 성적을 내며 1위를 유지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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