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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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이상의 의미, 신예 윤성빈이 올린 '데뷔 첫 승'의 가치

기사입력 2018.04.07 20:2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영건' 윤성빈이 큰 일을 해냈다. 시즌 첫 승은 물론, 팀 롯데의 첫 선발승을 책임지며 팀을 3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마운드에서 선발 윤성빈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이 

3연패에 빠진 롯데는 최근 선발들이 연이어 고전했다. 10경기를 치렀지만 선발승이 한 차례도 없었다. 6일 출전한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 역시 3회도 채우지 못했다. 덩달아 불펜의 비중이 커졌고 마운드 부담도 늘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미래로 촉망받는 윤성빈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윤성빈은 지난달 25일 SK전에서 5이닝 2실점, 31일 NC전이서 5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윤성빈은 전날 14안타 14득점으로 뜨거웠던 LG 타선을 잠재웠다. 무엇보다 박용택-가르시아-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을 완전히 틀어막으며 실점을 막았다. 1회 안익훈을 볼넷으로, 김현수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박용택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포수 나종덕이 도루를 저지해냈고, 양석환에게 안타를 허용하고도 강승호를 1루수 땅볼 처리해 마쳤다. 3회 김현수에게 솔로포를 맞았음에도 침착하게 박용택,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후, 5회 안익훈을 볼넷으로, 김현수를 안타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윤성빈은 박용택-가르시아-채은성을 전부 KKK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이날 윤성빈은 직구 58개, 슬라이더 28개, 포크볼 18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h로 150에 육박했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69%로 매우 높았다. 팀의 첫 선발승은 물론, 3연패를 끊어내는 스토퍼 역할까지 해내며 여러모로 의미있는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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