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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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프] "직캠 여신→안형"…EXID 하니의 변신은 무죄

기사입력 2018.04.07 14:00 / 기사수정 2018.04.06 18:32


'★타임워프'는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볼 수 있는 엑스포츠뉴스의 코너입니다. 신인시절부터 현재 모습까지, 우리가 몰랐던 스타들의 그 때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봅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직캠'의 신화, '역주행'의 신화는 EXID의 '하니'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니(본명 안희연)는 걸그룹 EXID의 '역주행 신화'를 이끈 에이스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2기 오디션에 합격한 뒤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잠시 꿈을 접고 중국으로 유학을 떠난 하니. 하지만 6개월 뒤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귀국해, 다시 연습생 생활에 돌입했습니다.

그렇게 트레이닝을 거친 하니는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HOLLA'를 발매하며 EXID로 데뷔했습니다. 그러나 데뷔 후 약 3년이라는 시간동안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고, 무명 아이돌 생활은 점점 길어졌습니다.

그러던 2015년 2월 어느 날, 단 하나의 직캠에서 모든 전설이 시작됐습니다. 바로 2014년 11월, 패기 넘치는 직캠이 SNS상에서 떠돌며 EXID의 운명을 바꿔놓은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하니'가 있습니다.

해당 직캠에는 하니가 뇌쇄적인 표정과 파격적인 안무로 '위아래' 무대를 꾸미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하니의 인형같은 미모와 무결점 몸매 또한 이 영상이 인기를 얻는데 커다란 몫을 했죠.

2014년 8월 발매된 '위아래'는 '역주행'을 하더니 결국 음원차트 1위와 음악방송 '강제소환'이라는 대단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직캠 덕분에 발표된 지 3개월이 지나, 활동도 끝난 상태에서 '위아래' 열풍이 시작된 셈이죠.

그렇게 '하니의 전성시대'는 시작됐습니다. 무명 생활이 워낙 길었기 때문에, 하니는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수많은 러브콜에도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쉬었던 하니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기회이자 행운이었기 때문이죠.

하니는 피곤한 스케줄에도 어느 방송 하나 소홀하지 않았고, 어떠한 방송에도 솔직하고 털털한 자세로 임했습니다. 보통 여성 아이돌이라면 대중의 시선을 고려해 얌전한 모습을 유지하려 애쓰는 데 비해 하니는 꾸밈없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친근히 다가갔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팀에서 대표적으로 개인기를 선보이는 멤버는 단연 하니였습니다. 박희진('안녕 프란체스카'의 안성댁), 이선균, 신문선, 안성기, 신현준('맨발의 기봉이'의 기봉이) 등의 성대모사를 하며 망가짐 또한 불사했습니다.

많은 방송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는 '쩍벌 다리'를 보이기도 하며 '안형'이라는 애칭까지 얻었죠. 먹방과 쩍벌 다리, 방송 중 하품 등으로 인해 '직캠 여신'은 어느새 '안형'이 되었습니다.

하니는 어렸을 적 아이큐(IQ)가 '145'라고 합니다. 토익 점수도 '900점'이라고 하네요. 예쁜데 공부까지 잘한 우리의 '뇌섹녀' 하니는, '안형'에서 '하니'로 바뀌는 시간도 역대급으로 짧습니다. 무대 준비 중 발랄함을 보이다 음악만 시작하면 180도로 돌변하는 그죠.

무대에 오르면 동일 인물인가 싶을 정도로 치명적인 표정으로 대중을 압도하는 하니. 이런 반전이 하니의 인기 요소 중 하나 아닐까요. 하니가 속한 EXID는 최근 90년대 유행하던 뉴 잭 스윙 장르의 신곡 '내일해'를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여신'과 '안형'을 오가며 자신의 자리에서 꾸준히 달리고 있는 하니.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가 되고 싶다"고 말한 하니는 스스로의 꿈을 향해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프뉴스DB,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 하니 SNS, 각 방송사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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