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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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사건 모티브 '지슬' 추천...이효리 "아픔이 있는 땅"

기사입력 2018.04.03 16:46 / 기사수정 2018.04.03 16:4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제주 4.3 사건 70주년를 맞이해 연예계 스타들이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을 추천했다.

3일 제주4.3 70주년을 맞이해 추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추념식에는 가수 이효리, 루시드폴, 이은미가 참석해 추모를 함께 했다. 이 가운데 제주4.3을 모티브로 한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4.3을 모티브로 한 '지슬'은 1948년 11월 제주를 배경으로 한다. 제주섬 사람들은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들을 폭도로 여긴다'는 소문을 듣고 피난길에 오르는 것으로 시작, 영문도 모른 채 산 속으로 피난을 한 뒤 감자를 나눠먹으면서 일련의 사건을 겪게 되는 제주섬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당시 이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 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하며 4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각종 해외영화제에서도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추념식에 참석한 이효리는 JTBC 예능 '효리네민박2'에서 '지슬'을 추천했다. 그녀는 민박객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며 "죽지 않으려고 동굴에 숨어 살며, 감자를 많이 먹었다더라. 그래서 영화 제목이 '지슬'이다"라고 말했다. '지슬'은 감자의 제주 방언이다. 특히 이효리는 제주를 "아픔이 있는 땅이다"고 표현하면서 이 사건의 슬픔을 표현했다.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슬' 포스터를 올리며 "오늘 여러분에게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을 추천합니다. 제주 4.3을 배경으로, 죽일 이유가 없었던 이들과 죽을 이유가 없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흑백 이미지 안에서 위령제의 형식을 빌어 담담하게 토로하는 아름다운 영화입니다"라고 추천했다. 이어 "70년 전 제주도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사 제공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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